계명산 고역의 일각
계명산(鷄鳴山)역은 성곽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은 토막토막이 300~400m, 높이가 약 15~20m이다.
동쪽 성문의 성문벽에는 고대 마차들이 지나갔던 흔적들이 고스란이 남아있다. 커다란 아치형 성문을 지나 성안에 들어서면 고대 건축군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고풍스러운 작은 도시 곳곳에서는 명청시대의 가옥들을 어렵잖게 찾아볼수 있다.
도시 전체를 한눈에 볼수 있는 성루에 올라서면 동서로 쭉 뻗은 도로 양켠에 촘촘히 자리잡은 가게와 민가, 사찰, 연극무대 등이 안겨오며 성밖에 우뚝 솟은 계명산도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계명역에는 또 고대 과거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상경하기전 묵었던 문창묘가 있다. 이곳에서는 숙박을 해결할수 있을뿐 아니라 복습도 하고 과거에 급제할수 있도록 기도를 드릴수 있었다. 오늘날의 '원스톱'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