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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깃든 이야기] -"오래오래 앉으세요"
2013-09-21 16:59:42 cri

사회자: "백의민족"으로 불리는 중국 조선족은 예전부터 희고 밝은것을 숭상하고 깨끗하고 순수하며 명랑하고 쾌활하여 시련과 고난마저도 웃음과 해학으로 슬쩍 넘겨버릴줄 아는 슬기로운 민족입니다. 이런 중국 조선족의 대표곡 한곡을 준비했습니다.

석화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석화: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사회자: 오늘은 어떤 노래지요?

석화: 오늘은 "오래오래 앉으세요"란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김응, 리정숙이 함께 부른 노래지요.

사회자: 그렇지요. 저희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마 오래동안 이 노래를 기다려왔을 것입니다.

석화: 그렇지요. 물론 어르신들도 이 노래를 반가워하지만 젊은분들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되새길수 있는 노래입니다.

사회자: 효성의 노래지요.

석화: 그렇지요. 중국 조선족은 예로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간의 정도"라고 여기는 미풍량속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 회갑은 반드시 차려드리는 가문마다의 큰 행사입니다. 물론 아기 첫돌생일잔치, 결혼잔치 등 큰 행사들이 있지만 이런 여러가지 중에서도 회갑잔치는 조선족의 큰 일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어머니 회갑잔치에는 반드시 등장하고 부릅니다.

사회자: 필수 노래로 자리매김했지요.

석화: 잠간 가사부터 살펴볼까요.

사회자: 네. 그러지요.

"오늘은 온 집안에 기쁨이 넘치는 날

어머니를 높이 모신 환갑날이랍니다.

아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

아들 며느리 차린 큰 상 어서 받으세요."

네. 청취자분들께서 이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겠는데요. 노래 먼저 보내드리고 이야기 계속 할까요.

석화: 그러지요.

[노래 "오래오래 앉으세요"]

사회자: 네. 노래 "오래오래 앉으세요"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이 노래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석화: 허동철 작사, 방룡철 작곡으로 된 이 노래는 1980년 초반에 창작되었는데 이 노래는 또 김응, 리정숙이라는 두 가수가 남녀 2인창으로 불러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노래에 대해 리정숙 가수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 노래를 부른 감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자: 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래오래 앉으세요 이 노래를 부를때마다 저는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허동철 선생님의 장모가 고생을 많이 하시면서 혼자의 힘으로 자식들을 잘 키우셔서 대학에도 보내고 나라의 훌륭한 인재로 키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위, 자네는 가사도 잘 쓰는데 젊은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한 노래는 많은데 우리 같은 어머니들의 고생을 노래로 만들어서 부를수 없는가?'라고 하자 어머니처럼 위대한분들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활 그대로 쓴것이 이렇게 훌륭한 가사로 되고 또 고인이 되신 작곡가 방룡철 선생님께서 아주 훌륭한 곡을 지었습니다. 헌데 이 노래는 조선족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한족들도 대단히 좋아합니다. 우리가 가사를 한어로 번역해서 불렀거든요. 장춘회연, 전국 각지 순회공연할때 이 노래를 꼭 부릅니다'라고 리정숙 가수가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석화: 그렇습니다. 물론 허동철 선생님께서 장모님의 부탁으로 아름다운 가사를 썼고 작곡가 방룡철 선생님께서 곡을 붙여주셨는데요. 작곡가 방룡철 선생님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사회자: 네.

석화: 방룡철 선생님은 지금은 안계십니다. 1940년도에 출생하여 1997년에 타계하셨습니다. 1958년 단소연주원으로 연변가무단에 입단하였다가 1965년부터 연변예술학교 단소교원으로 교편을 잡았다가 그후 문화혁명이 시작되었고 문화혁명이 끝나 학교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서안음악학원에서 연수하며 작곡연수를 배우게 됩니다. 방룡철 선생님은 주로 대중가요창작, "오래오래 앉으세요"뿐만아니라 많은 노래들이 있는데요. "아름다운 연변이여", "명월구산천가", "로년을 잘 보내시라" 등 작품들이 바로 방룡철 선생님 손에서 씌여진 노래입니다. 방룡철 선생님의 작품 특점으로 보면 시대적맥박, 민족적정서가 풍기는 가요창작에 큰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 민족심미습관을 존중하고 조식에 변화를 주지 않고 변화기호가 없는 선률진행, 음악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여러가지 우리가 쉽게 접근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음악을 창작했습니다. 또한 그는 민족풍격을 잘 살리기 위하여 기성악곡분석을 수시로 진행했는데 이를테면 오랜 세월을 두고 인민대중들속에서 전해지는 민요와 성공적인 당대가요들을 대비, 분석, 연구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방룡철 선생님의 음악이 다른 사람들의 작품보다 다른 특점을 가질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자: 그렇습니다. 가사를 보면 언어가 참 소박하고 순결한데요. 환갑날 기쁜 정서가 담겨져 있는데요. 고생속에 살아오신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 또 다시 그려보면서 은은한 정서도 깃들어 있습니다.

석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방룡철 선생님은 민족적 특색, 민족의 전통적인 민족유산에서 특점을 발휘하여 자기 작품속에 체현하는것이 하나의 특점입니다. 이 노래 창작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보여집니다. 환갑장면인데요. 즐겁고 흥성이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속에서 어머님의 자애로운 모습도 보여져야 되고… 이런 교차적인 감정들이 음악속에 체현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고 오래 기억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작사가 작곡가들이 자기 작품속에 생활풍속을 이해하고 그뿐만아니라 당시 시대의 흐름. 그속에서 표현되는 민족풍격을 면밀하게 찾아내 마지막에는 하나의 악곡속에 배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방금 얘기한것처럼 인민들의 풍속습관, 시대풍격, 민족풍격 등 이런 부분이 하나의 작품속에 들어가야만 시너지효과가 생산되는 그런 효과가 나와 명곡이라는 타이틀, 그 반열에 오를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오래 앉으세요" 이 노래는 그후 전국 소수민족가요창작콩클에서 창작우수상을 받았고 국내 수많은 성시 출판사들에서 중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또 프랑스 등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특히 조선 평양에는 김응, 리정숙 두 가수가 공연 나갈적마다 굉장히 환영받는 노래였고 아마 한국에도 중국에서 가신 조선족들이 많은데 그분들한테는 참 친근한 노래이고 그 시절을 떠올릴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 노래는 중국에서 중국어로도 많이 불리우고 있고요. 중국가수가 번역해서 부르고도 있습니다. 그럼 "오래오래 앉으세요".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노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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