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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북(陝北) 민간 전지(剪紙)예술가 이봉영
2014-02-18 10:46:13 cri






섬북(陝北) 민간 전지(剪紙)예술가 이봉영

진행자 인사말

이 시간에는 먼저 우리 청취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연변의 소식을 전해드린다.

훈춘시, 길림성에서 가장 먼저 초요사회 건설 기획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연변의 훈춘시가 국제합작시범구 건설을 계기로 길림성에서 가장 먼저 초요사회(중등생활수준의 사회) 건설을 기획하고있습니다.

국제합작시범구 건설에 힘입어 훈춘시가 새로운 대개발, 대개방, 대합작의 기회를 맞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 한국포항, 현대, 장춘유로시아 등 국내외 500대 기업들이 시범구에 입주해 건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중국제1자동차그룹회사 등 국내 유명 기업들도 잇달아 고찰, 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지난해 훈춘시 지역생산총액은 인민폐 140억원으로 전해에 비해 25억원 늘었습니다. 시범구 비약발전과 함께 훈춘시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고옥룡 훈춘시 당위 서기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년에 걸쳐 훈춘시 경제 총량을 2013년보다 한배 늘이고 5년 시간을 들여 훈춘시를 길림성에서 가장 먼저 초요사회를 건설한 도시로 되게 할 타산이다"고 소개했습니다.

훈춘시는 올해 지역생산총액을 160억원에 도달시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훈춘시에서는 에너지자원, 광산, 의약식품, 방직복장 등 백억원 대 우세산업과 목제품가공, 전자정보, 관광 등 전통산업을 뒷받침으로 새해에는 수입자원전환기지, 수출제품가공기지, 상업무역물류기지, 관광레저양생기지 "4대 기지" 건설을 다그치게 됩니다.

연변작가협회 "중국의 꿈"테마로 창작활동 전개

연변일보에 따르면 연변작가협회가 연변 및 산재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년말까지를 기한으로 한 "중국의 꿈" 테마문학창작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연변작가협회는 여러가지 형식의 문학창작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우수한 문학작품을 내놓아 연변을 더 잘 구가하고 더불어 "중국의 꿈"을 선양하며 광범위한 문학애호자들의 힘을 모으고 창작열정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보다 많은 정품들을 내놓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활동을 펼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활동은 도합 3개 단계로 나뉘여 펼쳐지는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연변을 구가하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첫단계 원작모집활동은 이달 20일이면 마무리된다고 13일 연변작가협회 창작연구부 장춘남 주임이 밝혔다.

첫단계 창작작품들은 부동한 측면에서 반영된 우리 주위의 감동적인 이야기, 연변의 변화,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 및 인생분투,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과 도덕모범 등에 대한 묘사와 형상화를 기본내용으로 담게 된다.

장춘남 주임은 작품들은 주제가 선명하고 적극 향상하며 기조가 명랑하고 형상이 옳바르게 "중국의 꿈"의 내포를 표달하고 구현하는 동시에 민족정신과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주선률을 선양하며 바른 에너지를 전달하고 중국의 힘을 응집시킬수 있는 작품들이여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단계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올해 6월까지 이어지면서 시작품, 중단편소설, 산문, 수필, 보고문학, 실화문학 등 작품을 창작하고 세번째단계는 지난해 12월을 시점으로 하여 내년말까지 1부의 장편소설, 1부의 중편소설, 2부의 번역작품을 창작한다는 방침이다.

연변작가협회는 최종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상응한 격려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연변 좋은사람"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당지부서기 김순철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연변에는 촌민들의 치부와 고향의 번영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한 촌서기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지난해 <연변 좋은 사람>으로 선정된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김순철입니다.

1988년 광동촌의 장애인, 특수빈곤호들로 구성된 생산복리원을 경영하면서 뛰여난 관리능력을 보여준 김순철은 2004년 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당선됐습니다. 당시 김순철은 촌 환경정돈부터 착수해 촌민들의 신임을 차곡차곡 쌓아나갔습니다.

2008년 김순철의 제안으로 광동촌에서는 유기쌀 전문합작사를 설립했는데 1년후 전문농장으로 승격하면서 현재 연간 생산량이 천여톤에 달해 이 촌의 기둥산업으로 됐습니다. 이 촌에서는 관광업도 적극 발전시켰는데 지난해만 연인수로 7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이 촌을 찾았습니다. 관광수입까지 더해 지난해 이 촌 농민 일인당 순수입은 만원에 달했습니다.

이 마을의 김남수 농민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순철 주임이 주택과 도로건설, 녹화조성과 빈곤퇴치 등 촌민들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많이 하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김서기가 한 일에 대해서 모든 촌민들이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부터 김순철 주임은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일반 유기쌀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새 품종 무공해쌀 개발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주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기술을 가져와 실험을 했다. 지난해 4헥타르 재배했는데 없어서 못 팔았다. 잔류농약이 없다는 인증을 관련부문으로부터 받았고 킬로당 인민폐 30원에서 40원씩 팔수 있다. 앞으로 40에서 50헥타르 정도 재배할 예정인데 이렇게 된다면 일인당 수입을 인민폐 2만원까지 올릴수 있을것 같다."고 소개했습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항상 불타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촌민들을 위해 일 해온 사나이, 광동촌을 일류의 새농촌으로 건설하기 위한 길에서 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조선족교향음악작품선집" 중국출판정부상 획득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연변조선족 자치주 창립 60돐에 즈음해 연변인민출판사에서 펴낸 "중국조선족교향음악작품선집"이 제3기 중국출판정부상을 획득했습니다.

중국출판정부상은 중국출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데 3년에 한번씩 평의합니다. 지난 1월 4일, 국가 신문출판 라디오영화텔레비전방송총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에서 대회를 열고 제3기 중국출판정부상 수상작을 발표하고 선진출판단위와 우수출판인물을 표창했습니다.

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역사-제2권"을 비롯해 56종 도서가 제3기 중국출판정부상을 수상했는데 그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한 "중국조선족교향음악작품선집"이 조선문도서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연변인민출판사 대외연락부 장수철 주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출판정부상은 중국어로 된 도서와 소수민족어로 된 도서를 모두 평의범위에 넣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합니다. 이 것은 동북3성에서 유일하게 받았을 뿐만아니라 길림성에서 유일하며 조선문도서로도 유일하게 받은 상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조선족교향음악작품집"은 자치주 창립 60주년 헌례 연변인민출판사 중점도서출판대상으로 부동한 역사시기로 나누어 중국조선족교향음악작품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1995년 12월에 "조선말대사전"으로 중국 정부출판상 전신인 제1기 국가도서상을 획득한바 있습니다.

중국조선족 농악무 왕청현에서 활기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다년간 왕청현에서 중국조선족 농악무를 지역특색문화 브랜드로 적극 육성한 보람으로 전현 범위에서 각종 상모춤 단체가 활약하고있습니다.

왕청현 노년농악무공연단은 마당놀이형식의 원생태 농악무발굴과 재현에 취지를 두고 2010년 11월에 설립된 군중예술단체입니다. 현재 공연단 성원이 32명인데 전부 농악무에 조예가 있는 사회 여러 계층 조선족노인들로 구성됐습니다.

다년간 왕청현 노년농악무공연단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일찍 펼쳐진 계관향 마당놀이를 비롯해 하마탕향, 면전촌, 서위자촌 농악무를 발굴했으며 재창작을 거쳐 원생태 농악무로 재현하고있습니다.

왕청현 노년농악무공연단 장문일 단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옛날의 것이 놀이이고 오늘의 것은 춤입니다. 우리는 마당놀이거나 밭머리에서, 우물옆에서 조상들이 추던 춤을 후대들에게 전하려고 재현해 공연한다"고 말했습니다.

2007년에 설립된 왕청현 상모춤 예술단은 왕청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상모춤예술단체입니다. 이 예술단은 매년 각종 문화교류공연에 참가해 각종 상을 획득했고 국내외 관중들의 호평도 받았습니다.

다년간 왕청현에서는 학교, 지역사회, 농촌. 기업에 32개 농악무표현기지를 건립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기지는 왕청현 상록유치원, 왕청 2소, 배초구진 소학교, 왕청5중과 왕청현 우정국, 배초구진, 계관향이 있습니다.

왕청현 문화방송신문출판국 문화과 왕귀삼 과장은 "최근 년간 왕청현 당위 정부에서는 대량의 인력과 물력을 들여 농악무를 지역문화브랜드로 육성하고있습니다. 특히 매년 중국조선족농악무대회를 펼쳐 농악무 보급과 발전을 추동하고있습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

왕청현을 중심으로 연변 나아가 중국 조선족집거지역에서 추고있는 중국조선족농악무는 2006년 국무원으로부터 제1진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비준됐고 2009년에는 유엔 인류무형문화유산대표목록에 들어갔습니다.

왕청 중로년농악단 베이징용담묘회서 금상 수상

연변일보에 따르면 왕청현 중로년농악단이 베이징에서 펼쳐진 용담절간장행사에서 금상을 받아안았다.

그믐날인 지난 1월 30일부터 정월 초이레날 2월 6일까지 베이징시 용담공원에서 제31회 설 용담 절간장행사-전국우수민간무형문화재 전시공연이 성대히 펼쳐진 가운데 전국 6개 성의 8개 대표팀이 이번 용담 절간장행사에 참가, 그중 왕청현중로년농악단은 길림성을 대표해 농악무를 표현했다. 표현단은 바가지상모놀이, 탈춤, 사물놀이, 북춤 등 20, 30년대 원 생태의 농악무를 재현해 참가자들과 당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주최측의 요구에 따라 조선족특색이 다분한 부채춤과 중국 여러 민족 인민들이 함께 농악무를 즐기는것을 반영한 무용 "우리 중국의 농악무"를 선보여 이채를 돋구었다.

왕청현중로년농악단 장문일 단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연팀은 베이징에서 19차 공연하고 2월 3일 오후에는 천안문광장에서 공연했다"며 "베이징절간장행사에서 원 생태 농악무가 처음으로 공연되였고 왕청현중로년농악단은 농악무를 선보인 첫 업외단체이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왕청현중로년농악단은 참가팀 중 유일하게 세계급 인류문화유산인 농악무를 공연했고 공연인원들의 평균년령은 66세, 그중 바가지상모를 돌린 허장룡은 77세이다.

한편, 용담절간장행사는 국내외에 명성높은 문화브랜드로서 베이징에서 유일하게 연속 3년 "베이징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설절간장행사"로 평의된, 1984년부터 베이징시가 설기간 개쵀한 전통적인 대형군중문화행사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변소식을 전해드렸다. 연변노래 한곡

[중국사회]섬북(陝北) 민간 전지(剪紙)예술가 이봉영

이 시간에는 중국 섬북(陝北) 민간 전지(剪紙)예술가 이봉영을 소개해드린다.

(음향1 여성들이 전지를 하면서 부르는 섬북민가)

중국 섬북의 황토고원 8백리 진천(秦川)일대에는 가는 곳마다 여러가지 색상의 울긋불긋한 전지공예품을 볼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전지란 일종의 민간 공예로 각종 사람이나 사물의 형상을 종이로 오리는 것이다.

전지공예품의 옛스러운 조형과 거치른 풍격, 익살스러운 함의, 정교한 기술은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중국 한족의 문화정수를 집약했다.

한편 섬서(陝西)성에서 전문가들은 전지예술을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부른다. 그것은 전지가 한족의 유구한 조형문양(紋樣)을 전승했을 뿐 아니라 한족의 음양철학사상과 생식번식 숭배의 관념을 보존했기 때문이다.

전국 전역의 서로 다른 풍격과 특색있는 전지예술가운데서 옛스럽고 순박한 섬서 전지는 자체의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음향2 이봉영)

"전지는 섬북에서 기원했다. 우리 이곳의 전지가 가장 훌륭하다."

섬북 정변(靖邊)현의 이봉영(李鳳英)은 현지의 아주 유명한 전지예술인이다. 만약 그의 표준 섬북방언만 들으면 가능하게 그녀를 현지의 평범한 여성으로 생각할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그녀는 "국제전지협회이사", "섬서성민간예술가협회 전지예술위원회상무이사" 등 여러개 직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스위스, 일본, 미국 등지의 큰 주문서도 자주 받군 한다.

지난해 하반년 그녀는 자기의 돈지갑을 털어 자기 전지협회 회원 50여명을 이끌고 홍콩과 마카오에 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녀의 말이다. 음향3

"우리 마을은 아주 가난한 이민촌이다. 모두들 큰 산속에서 이주해왔다. 농작물을 심을 토지가 없어 전체 마을이 모두 전지공예에 종사하고 자수, 신발 깔창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지난해 받은 주문량은 100만개에 가까웠다."

이봉영이 이끄는 전지협회에는 100명이 있는데 대부분 본지방의 여성들이다. 그의 협회에는 또 교실도 하나 있는데 무료로 현지인들에게 전지예술을 강의한다.

주말이면 수업을 하는데 소학교에 다니는 많은 학생들도 그의 강의를 듣고 전지를 배운다.

이봉영은 본지에서 전지를 주업으로 하는 여성들외에도 많은 대학생들이 늘 그를 찾아 종이오림 공예를 배운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이다. 음향4

"섬북사범대학에서 해마다 6,70명의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전지를 배우고 있으며 이밖에 기타 대학생들도 많이 이곳을 찾는다. 우리 본지방의 어린이들도 종이오림을 잘 배운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이 시장에서 팔리기도 하는데 우리 협회는 중간에서 소개비를 받지 않았다."

정변현은 섬서성 서북부의 중국 깊은 내지에 위치한다. 그런데 이봉영의 소개에 따르면 해마다 그녀와 그녀의 협회가 받는 주문량이 100만개를 초과한다.

그렇다면 세계 각지의 거래상들이 어떻게 이봉영과 연계를 맺었을가? 원래 아주 오랜전에 이봉영은 늘 각종 국가급과 국제간의 전지경연에 참가해 상을 받았다.

이런 경연의 조직자들은 주소록을 만들어 수상작품의 작자와 연락방식을 기록하여 수요가 있는 고객과 기업들이 작자를 찾을수 있도록 했다.

비록 예술은 수상평가로 등급을 매길수 없지만 국제경연의 수상경력은 예술가의 명성을 전파하는데 아주 좋은 역할을 했다.

보검도 잘 갈아야 빛을 본다. 이봉영이 전지계에서 누리는 영예는 그녀의 수준높은 기예에 기초하며 기예는 또한 부지런한 연습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봉영은 전지는 현지의 전통공예이며 자기집 가문이 바로 전지의 명문대가로 외할머니와 어머니, 딸들이 모두 전지공예를 장악했다고 소개했다.

이봉영은 어릴쩍부터 가정에서 자주 보고 들으면서 전지를 배우게 되었으며 또한 남달리 흥미를 가지다보니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그의 말이다. 음향5

"밥을 먹고나면 인츰 전지 공예를 공부했다. 야밤중에도 잠지 이루지 못하면서 일어나 전지를 연습했다. 시간만 있으면 종이를 오렸다. 주문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고 부지런히 연습했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섬서 전지예술에서 섬북 민간 전지는 최고로 꼽힌다.

이 지방은 100여년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편벽하여 외래문화가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일정한 정도상 고대 문화와 예술이 농가의 여성들에 의해 전승되면서 세세대대로 전해져왔다.

예하면 일부 전지예술품은 중국 고대 한나라 화상석(畵像石) 풍격을 제대로 계승하여 외부 윤곽이 극히 간결하고 세련되고 생동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또한 작자들이 모두 농민이고 연령대 차이가 많아 전지 예술품의 주제도 풍부하다.

물론 예술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다. 전지예술도 예외가 아니다. 이봉영은 바이어들이 자기 맞춤식의 주제 작품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이다. 음향6

" '청명상하도', '3국지', '수호전' 등은 모두들 사랑하는 이야기로 이런 주제의 전지 작품이 시장에서 잘 팔린다. 한편 맞춤식의 작품도 있다. 예하면 어떤 사람들은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전지작품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

개인 고객을 제외하고도 이봉영은 큰 회사의 주문서도 자주 받군 하는데 이런 회사들은 전지 작품에 자기 회사의 상표 등을 그려줄 것을 요구한다. 주문서가 오면 이봉영이 도형을 그리고 모본을 만들면 그의 종업원들이 대량 생산한다.

사실 국제경연에서 자주 상을 받은 이봉영은 전문 회회 공부를 한적도 없으며 오랜기간의 실천을 통해 기술을 터득했다.

그녀의 종업원들도 모두 농민으로 전문 훈련을 받은 적이 없지만 전지에서 높은 기예를 자랑하는데 이는 섬북지역의 전통풍습과 연관이 있다.

섬북지방에는 "안해는 손재간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풍습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손재주가 바로 종이오림으로 꽃을 수놓는 것이다.

섬북 농촌에는 "창문과 집문 커튼을 보고 마누라를 선택한다"는 말이 있다. 창문에 붙히는 종이오림과 수놓이 작품을 보고 손재주를 가늠한다는 뜻이다. 용모는 손재주 다음으로 본다고 한다. 종이오림을 잘 만드는 여성은 절대로 총명할터여서 이가 낳은 아이도 똑똑할거라는 뜻도 있다.

오늘에 와서도 섬북농촌에서는 전지를 잘 하면 전체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이봉영은 자기의 높은 기술을 농촌여성들에게 전수하여 이들을 이끌고 전통문화를 계승했으며 집안을 일으켜 부유하게 했다.

국제경연에서 상을 받은 그녀의 작품들은 사람들이 친구와 귀한 손님에게 증송하는 선물로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2014년 1월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중국국제방송국을 방문했으며 중국국제방송국은 이봉영이 창작한 대통령 초상 전지작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중국국제방송국 불가리아어 방송부 하방뢰(夏芳蕾) 주임은 대통령이 이 선물에 아주 만족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이다. 음향7

"우리는 대통령에게 중국특색의 전지작품을 선물하려고 이봉영을 찾아 대통령 초상을 전지작품으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대통령도 이 선물에 아주 만족해하면서 앞으로 이 작품을 대통령부의 선명한 위치에 걸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대사관도 우리에게 보내 온 감사편지에서 이 선물을 높이 평가했다."

능력이 많을수록 책임도 큰 법이다. 지금 이봉영은 섬북 민간 전지공예 전승의 중임을 떠메고 해마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각종 세미나와 지식재산권보호문제 토론에도 참가한다.

그녀는 전지는 작업량이 아주 방대한 반면에 종업원들이 모두 농민들이라 수입은 높지 못하다면서 정부에서 앞으로 전지 공예 농민들에게 세수감면의 특혜를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으로 수공예는 소실되지 않고 혁신으로 수공예는 계속 참신함을 유지한다. 이봉영은 전지영역에서 자매들을 이끌고 착실하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 전지예술가 이봉영을 소개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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