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대 문명국 중의 하나인 중국은 고대에 과학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 조지프 니덤 교수가 쓴 <중국의 과학과 문명>은 중국 고대의 찬란한 과학기술 문화를 잘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근면과 지혜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창조했다. 그 중에서 지남침과 제지술, 인쇄술, 화약 4대 발명이 가장 유명하다.
<지남침>
지남침이 나타나기 전, 바다에서 항행하는 사람들은 태양과 별의 위치를 보며 방향을 판단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 내리는 날이면 방향을 잃기 쉬웠다. 지남침의 출현으로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남침은 방향을 알수 있는 기기이다. 일찍 전국 시기에 중국인들은 자석의 남과 북을 가리는 특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런 특징에 의거해 방향을 가리는 기기인 사남(司南)을 만들었다. 사남은 매끄러운 자석 국자와 방위를 새긴 구리판으로 구성됐다. 국자의 손잡이 쪽은 남쪽, 머리 부분은 북쪽을 가리켰다. 송나라에 이르러 사람들은 지남침과 방위판을 결합하여 나침반을 만들어 낸다. 나침반의 탄생으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정확하게 방향을 판단할 수 있었다.
북송시기에는 지남침이 항해에 응용되기 시작했고 남송시기에 지남침은 아랍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됐다. 당시 아랍인들은 지남침을 “선원의 눈”이라고 불렀다.
지남침이란 획기적인 발명으로 세계 항해 역사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명나라 초기 정화(鄭和)가 선단을 이끌고 7번이나 서양으로 항해했으며 15세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마젤란이 지구를 일주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남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번역/편집: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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