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辉
2019-08-08 14:43:04 출처:cri
편집:宋辉

[청취자의 벗] 2019년 8월 8일 방송듣기

남: 오늘도 여러분의 따뜻한 사연과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청취자의 벗>프로 시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이명란입니다.

남: 흔히들 “시간이 유수와 갔다”고 하잖아요? 정말 빠른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 또한 단연코 시간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벌써 입추(立秋)절기입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대로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하는데요. 입추 때가 되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에는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여: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속담을 혹시 여러분은 들어 보셨나요? 장마가 끝나고 입추 무렵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볕이 좋아서 벼가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가 밝은 개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라는 약간의 과장의 섞인 표현일 수 있지만 벼농사가 풍년을 이루기를 바라는 농민들의 바람까지도 이 속담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 8월 8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에 이어 더위가 그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다는 처서가 23일입니다. 물론 무 자르듯 철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마치 육상계주경기 때 주자간 배턴을 주고받기 위해 어느 정도 앞뒤 주자가 함께 달리는 것처럼 앞 계절과 뒤 계절이 얼마간 겹치다가 계절이 바뀌기는 하겠지만 너무나 코 앞에 닥친 가을 절기에 괜히 마음만 조급해지네요. ㅎㅎ

여: 급히 이루어야 할 일이라도 있나보죠? ㅋㅋ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되면 아침저녁의 선선한 기운이 차츰 늘어나겠죠... 그러고 보면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더위를 지혜롭게 보내는 일만 남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프로 시작에 앞서 8월의 제철 식재료와 막바지 더위 이기는 8월의 음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월의 제철 식재료:

입추와 처서는 식재료의 풍년을 예고합니다. 여름과 가을, 두 계절의 오묘한 만남은 식탁에도 행복한 변화를 몰고 오는데요. 두 계절에 걸쳐 있는 과일과 채소들은 잘 익은 덕분에 달큼함이 살아 있습니다. 8월에 만나는 포도, 오이, 풋콩, 가지, 고구마순, 깻잎은 식재료 본연의 당도를 머금어 그 자체로도 '행복한 단맛'을 선사한다. 그럼 차례로 만나 보겠습니다.

1. 피로 물리치는 달콤한 '포도'

탱글탱글한 포도 알갱이는 달콤한 과즙을 머금어 피로 해소에 으뜸이라고 합니다. 송이가 크고 단맛이 풍부한 거봉부터 흑진주라 불리는 피오네, 캠벌리까지 입추에 만나는 포도는 해마다 최고의 당도를 선사합니다.

 2. 수분을 듬뿍 머금어 속 시원한 '오이'  

3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이의 역사는 한 편의 대서사시입니다.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 생으로 먹어도 시원해 막바지 더위를 이겨내게 해주는 식재료인데요. 생으로 먹든, 생채 무침이나 겉절이, 샐러드, 오이소박이로 먹든 오이의 무한변신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3. 싱그러운 녹색의 활력소 '풋콩'

가을에 수확하는 '햇 곡물'은 식탁에 싱그러운 활력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선명한 녹색 꼬투리에 꽉 찬 알맹이를 뽐내는 풋콩은 햅쌀과 함께 지어 먹으면 밥맛을 돋굽니다. 풋콩은 소금을 넣고 삶아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삶아낸 그대로 먹어도 단맛이 일품입니다. 풋콩이 완전히 여물면 대두(콩)가 되지만, 대두에 없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영양만점 간식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4. 보랏빛 음식 보물 '가지'

동서양에서 널리 사용하는 식재료인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이지만 리소토, 라자냐, 파스타 등 이탈리안 요리의 단골손님이자 한식에서는 나물류, 찜 등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가지는 혈관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 산화를 늦춰 노화를 방지하며,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 효과가 있는 보랏빛 슈퍼 푸드입니다. 식탁 위의 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네요.

5. 씹을수록 고소한 '고구마순'

선선한 바람이 불 때쯤 생각나는 고구마는 가을이 제철입니다. 특유의 달콤함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어 여심(女心)을 흔드는 마성의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고구마는 뿌리뿐 아니라 줄기(고구마순)도 우수한 식재료가 되며, 레시피에 활용하면 부드러운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함이 풍미를 더해줍니다.

6. 식탁 위의 명약 '깻잎'

깻잎의 독특한 향은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특별한 역할을 합니다. 주로 쌈 채소, 장아찌, 무침 요리의 주재료로 활용하고, 찌개, 탕에 넣어 향과 맛을 더하기도 하는데요. '식탁 위의 명약'이라고 불리는 만큼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납니다. 시금치보다 2배 이상 많은 철분과 5배 이상 많은 칼슘이 들어 있어 가을에 만나는 '영양소의 보고'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요?

가을을 시샘하는 늦여름 무더위에 입맛을 잃었다면 8월의 음식으로 맛캉스를 떠나볼까요? 이어서 막바지 더위를 이기는 음식들을 소개해 드르겠습니다.

막바지 더위 이기는 8월의 음식

1. 오이냉국~식욕 돋우고 수분과 영양까지!

차게 식힌 물에 식초를 타서 새콤함을 더한 오이냉국은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채워줍니다. 어린 오이를 둥근 모양대로 얇게 썰거나 채를 썰어 간장과 식초로 절인 다음 다진 고추, 파를 곁들이고 찬물을 부어 간장과 식초로 간을 맞추면 식욕 돋우고 수분과 영양까지 챙기는 오이냉국이 완성됩니다.

2.  콩국수~고소함에 영양 더한 보양 국수

예로부터 콩은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늦여름의 장난으로 기력이 떨어졌다면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식품으로 손꼽혀온 잣에 고소함을 살린 콩 국물, 아삭한 오이를 곁들여 먹는 잣 콩국수로 든든한 한 끼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여: 네, 아무쪼록 늦여름의 끝자락에서 제철 음식과 영양만점 음식으로 더위를 이기시기 바라면서 노래 한 곡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계속해 오늘의 <편지 왔어요> 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연변가요 <여랑수레 령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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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장춘의 송영옥 청취자가 보내온 사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송영옥 청취자

“엄마의 몸뻬”

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 선생님들과 아나운서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아나운서 송휘 선생님도 건강하시겠지요?

오라지 않으면 공화국 건국 70주년을 경축하는 큰 잔치가 있게 되는 때라 매우 바쁘시겠습니다. 더구나 금년 여름은 지독하게 더워 가만히 앉아있어도 뒷등에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땀이 흐르는데 아마 북경은 더욱 덥겠지요. 우리 딸애도 아주 덥다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남은 복더위를 물리치고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하여 함께 파이팅 합시다.

오늘 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저지만 옛날 헌 옷을 입고 고생하시고 우리 애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애를 쓰시던 엄마가 잊혀지지 않아 항상 “우리 엄마 몸뻬”라는 글을 쓰려고 마음 먹어왔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잡지인지 신문인지에서 몸뻬라는 글자를 보고 계발을 받고 필을 들게 됐습니다. 몸뻬는 허리에 고무줄을 넣고 발목에도 고무줄을 넣습니다. 몸뻬는 평상복 바지보다 폭이 넓어서 가마목에 앉아 일을 보는 부녀들에게 딱 맞는 바지입니다.

우리 엄마가 입던 몸뻬는 색깔이 원래 몸뻬와 맞지 않은 천으로 다닥다닥 기워서 본래 천이 무슨 색인지 분간하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 우리 엄마는 왜 저런 바지를 입는가 하는 것도 생각 못했습니다. 물론 몸뻬 하나가 더 있긴 하지만 그것도 많이 기운 것으로 잘 건사했다가 반드시 입어야 할 일에 입고 나갔습니다. 옷은 허줄해도 우리 엄마보다 더운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몸뻬를 입고 주어온 구멍 난 고무신도 헌 천을 대고 기운 것인데 그것도 아까워 사람들이 볼 때면 신고 사람들이 적거나 없는 곳에는 신을 벗어 보자기에 싸서 허리에 차고 돌밭을 걸어 발바닥이 갈라져 피가 흐른 흔적을 볼 때면 저의 발바닥이 아파 나는 것 같아 울고 싶었습니다. 빈손에 집집이 돌면서 먹거리 동냥을 하다가 마음씨 고운 집을 만나면 그나마 먹을 것을 좀 얻을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고 욕설을 퍼부으면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했지요. 마음이 서러워 눈물을 흘리다가 집에서 눈이 거멓게 기다리는 우리를 굶기지 않으려고 용기 내어 또다시 집들을 돌다가 혹여 어느 집에 일손이 부족하면 일도 해주고 조금이나마 얻은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번은 몇 푼 안 되는 삯돈으로 애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갑자기 큰 바람이 불어 땅에 넘어져 뒹구는 바람에 손에 든 음식이 적지 않게 부서져 땅바닥에 앉아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음식을 우리의 생명처럼 귀하게 생각하였으니 어찌 통곡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지금 그 처지를 생각해보아도 “힘겨워 못살겠다”, “죽었으면 좋겠다” 혹은 악에 바쳐 욕이 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 엄마는 과분한 욕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푸대죽을 먹여서라도 우리 4남매를 보고 살면서 꼭 출세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살았습니다. 그 기운 몸뻬는 해방 후에도 몇 년이나 계속 입으셨습니다.

해방초기에는 지금처럼 국가가 가난구제 사업을 일일이 보살필 여력이 안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 우리 엄마도 오로지 자신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집엔 아버지가 없어 엄마가 태산과 같은 큰 무게를 감내하면서 사셨고 아버지가 해야 할 몫까지 도맡아 하셨습니다. 다닥다닥 기운 몸뻬 하나 입고 그렇게 모진 고생을 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 엄마가 너무나 가엽습니다. 우리는 겨울에도 신이 없어 어머니가 쓰레기 더미에서 헌 천 조각을 주어다 버선 모양으로 꾀 매어 신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금년 겨울에 우리 막내딸의 발이 따뜻하겠구나”라고 하셨습니다. 학교에 갔다 오면 발이 젖어 꽁꽁 얼었지만 "발이 따뜻하지?"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모르긴 하지만 이럴 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칼로 저미는 듯 아팠을 것입니다. 후에 70년대부터 조카들도 성인으로 성장해 할머니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먼저 할머니 손에 쥐여주고 또 특별히 모셔다 대접하곤 했습니다.

손녀들도 출가해 따로 살았지만 고기를 사오면 할머니가 드실 양만큼 남겨 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께 새로 나온 좋은 옷감으로 새 몸뻬를 해드리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새 신발과 새 양말까지 선물해 드렸습니다. 할머니가 애들 앞에서 멋있게 걸으면 애들도 손 벽을 치며 기뻐했습니다.

엄마는 83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젊어서 고생해서인지 큰 병도 없이 늘 스스로 밥을 해 드셨고 공장에서 야근을 선 손자를 기어코 불러서 자신이 손수 지은 밥을 먹이고 그 이튿날 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우리 엄마도 노년에는 낙을 보았습니다. 우리 엄마는 글을 깨치지는 못했지만 모주석을 위인이라고 존경하시면서 만약 그 당시 우리를 해방시키지 않았다면 모두가 다 굶어 죽었다고 누누이 말씀하셨고 공산당의 덕분에 기와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면서 매우 만족해하셨습니다.

두서 없이 너무 길게 썼습니다. 여태 쓰려고 하던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이 건강하시고 사업에서 큰 성취를 거두시길 기원하면서 다음 기회에 또 글을 써서 보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9년 7월 29일

장춘시 남관구 노인협회

애청애독자 클럽 제5조 송영옥

남: 네, 잔잔하고 울림이 있는 “엄마의 몸뻬”…어머니를 그리는 송영옥 청취자의 절절한 마음 잘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그리움이고 어머니라는 이름은 따뜻하고 소중한 기억일 것입니다.

여: 네, 다시 불러 보고 싶어도 다시는 부를 수 없는 엄마라는 이름… 그래서 돌아 가시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간다고 하는가 봅니다. 송영옥 청취자의 글을 통해 잠깐이나마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모곡>듣고 가겠습니다.

한국가요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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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가수 태진아가 부른 <사모곡>듣고 왔습니다. 계속해 장춘의 윤영학 청취자의 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윤영학 청취자

송휘 리명란 선생님께:

무더운 삼복 더위에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 우리 양로원 당 소조와 애청자애독자 소조에서는 "8.1" 건군 92주년 기념행사를 조직하였습니다.

해방군가로 사회된 오늘 행사는 매우 소박하면서도 한결 정중하였습니다. 우선 촌 당지부 조운희 서기가 오늘 행사의 의미를 천명함과 동시에 노인들이 시대의 맥박에 맞춰 이런 기념행사를 조직하는데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애청자애독자소조에서 "8.1" 건군절 유래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2만5천리 장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장정 길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우리 계례의 빛나는 인물 양림과 무정 장군의 장정길에서의 업적을 간단히 소개하고 양로원 두 전사께 경의의 마음을 담아 붉은 꽃을 달아드렸습니다. 그분들도 감개무량하여 끝까지 당과 인민의 배례와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다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고향 영웅인물 최동춘 동지가 양로원 노인들께 전자 우편으로 보내온 사적 보고를 감명 깊게 청취하였습니다. 아래의 문장은 그의 사적 보고입니다.

장춘 애청자애독지클럽 음마하소조

2019.8. 1

윤영학

음마하양노원 전체 노인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수일 전 귀 양로원 노인님들이 전화로 “8.1” 건군절 92주년을 맞으며 저의 사적 보고를 요청한 일이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안 되는 군령으로 크게 해놓은 일도 없는 것으로 하여 사절 하였는데 저를 고향 땅에 이름 없이 숨어사는 인민공신이라 칭하면서 기어코 고향사람들께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노인님들이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할 수 없이 그 전날 한 단락의 군인생활을 고향 노인님들께 회보합니다.

저는1983년 구태구 룡가포 수향 1 대에서 입대하여 심양군구81213 부대에 소속되었습니다. 2년후 1985년 8월말 우리부대는 군구로부터 료녕성 반금시(盘锦)특대홍수방지전투에 투입하라는 전투령을 받고 반금시로 출동하였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한 우리는 준엄한 홍수사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온 시내가 물바다로 변해 옥수수 밭은 물에 잠겨 수수대 끝만 물 우에서 한들거렸습니다. 우리 부대는 모래주머니(编蓆台子)를 화물기차에 싣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지면으로부터 화물차바구니까지 사선으로 두터운 널판자를 고정시키고 물에 젖은 모래주머니를 어깨에 메고 화물차바구니위로 날라 올라간다는 것은 실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숨이 가쁘다 못해 목구멍은 불에 타는 듯 하고 두 다리는 기진 맥진해 지탱하기 어려웠습니다. 사품치는 홍수는 순식간에 큰 집 한 채씩 삼켜버렸습니다. 반금은 료녕성의 곡창이고 유전(油田)과 화학공장은 료녕성의 중점보호 대상에 속합니다. 하여 우리는 생명도 다 바쳐 홍수방지 일선에서 밤잠도 휴식도 잊고 분초를 다투며 연속 삼주야동안 긴장한 투쟁을 견지하였습니다.

저는 신체조건이 좋은 편에 속하였기에 이 운반대에 편입되었는데 마지막 날에는 기진 맥진하여 다리가 비틀거리며 좁은 널판자 우에서 중심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홍수방지 전투가 승리적으로 결속되는 최후 한 두 시간을 앞두고 우리는 승리의 신심으로 더더욱 힘을 내었습니다. 나는 지칠대로 지친 두 다리로 조심히 평형을 잡으며 화물차 꼭대기로 날라 올라가는 순간 그만 평형을 잃으며 근 100근되는 모래주머니(砂袋)를 어깨에 멘 채로 4m 높이에서 땅에 굴러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저는 척추골절 전신마비로 수개월 병원에서 구급치료를 받아 몸은 비록 전신불구가 되였지만 료녕성의 중점신흥도시인 반금시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보위하는 사업에 자기의 저그만한 힘이라도 다 한 것으로 하여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것이며 자호감을 느낍니다.

저는 한 해방군전사로서 응당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심양군구는 저에게 “硬骨头战士” 라는 크나큰 영예를 안겨주어 과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제대되어 지방으로 돌아온 후에도 부대와 지방정부는 백방으로 저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경치 좋은 길림시 풍만구의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저를 마냥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부인과 금년에 연변대학 화학학부를 졸업한 딸 세 식솔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내 고향 양로원 여러 노인님들, 저는 사지 마비로 걷지 못하는 실정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저는 비록 사지 마비가 된 장애인이 되였지만 우리군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계승 발양하여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인민군대의 정치적 사명을 가슴 깊이 명기하면서 인민에게 유리한 일이라면 모든 것을 다 바치며 힘차게 살아가려고 결심합니다.

날 따라 번영 발전하는 내 고향과 함께 여러 노인님들께서 부디 건강 장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길림시 풍만구에서     최동춘 올림

2019, 7, 29

여: 네, 양로원 당 소조와 애청자애독자 소조에서 "8.1" 건군절 9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조직했다는 윤영학 청취자의 소식과 더불어 음마하양노원 전체 어르신들께 보낸 최동춘 선생의 편지 내용도 잘 들었습니다.

남: 양로원 당 소조와 애청자애독자 소조에서도 이처럼 건군절을 정중하고 뜻깊게 보냈다는 것도 존경할만한 일이고 특히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보위하는 사업에서 비록 자신은 장애인이 되었지만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호감을 느끼다는 최동춘 선생님께 깊은 경의를 표시합니다.

여: 바로 최동춘 선생과 같은 수 많은 분들이 새 중국 창건과 사회주의 건설 등 제반 분야에서 크나큰 업적을 이룩하고 지금까지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가 융성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동춘 선생을 비롯한 모든 중국인민해방군 장병들에게 깊은 경의를 드리며 노래 한 곡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계속해 [퀴즈한마당] 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군가 <一二三四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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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퀴즈문제를 내어 드리기 전에 먼저 퀴즈 답안을 보내온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김이분 등 청취자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이 무더운 여름철에 맡은바 업무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루리라고 믿으면서 7월의 퀴즈 답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문제: 중국에서 길이가 가장 긴 운하의 명칭은 무엇일까요?

답: 중국 경항대운하입니다.

경항대운하 길이는 1797킬로미터입니다.

세계에서 여정이 제일 길며 공정이 제일 크며 고대문화로서 제일 시간이 오래된 문화의 하나입니다.

김일룡, 신영화, 김이분, 배영애, 림강옥, 구자병, 박호국, 한금자, 백옥희, 조금실, 김화순, 최영작, 도경주

장춘시 남관구 애독애청자분회

2019년 7월 29일

김이분 올림

남: 네, 지난 시간에 7월의 퀴즈문제 정답을 알려 드렸는데요. 바로 경항대운하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7월의 퀴즈풀이에 참여하고 또 정답을 맞추셨는데요. 계속해 8월에도 멋진 활약 기대하면서8월의 퀴즈풀이 문제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8월의 퀴즈풀이는 무더운 삼복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문제로 준비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폭포의 명칭은 무엇일까요?”

여: “중국에서 가장 큰 폭포의 명칭은 무엇일까요?”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고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고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었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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