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다른 사람들의 연휴계획이 궁금해진다. 중국에서 설명절을 제외하고 긴 연휴가 주어지는 기간이 바로 중국의 국경일 10월 1일을 계기로 7일간 지속되는 국경절 연휴라고 할 수 있다. 7일이라는 긴 연휴기간 중국인들은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까?
10월 1일 중국 국경 연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연휴기간 '관광+소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응답자 절반이 국경 연휴에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천진에 사는 류씨는 연휴기간 가족을 데리고 상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첫 번째 여행코스는 상해 디즈니랜드, 그 다음 주변 도시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베이징에 사는 이씨 가족은 국내 대만 여행을 선택했다. 그들은 9월 28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대만에 10일간 머무를 계획이라고 했다.
중경에 사는 마씨 여성은 여행 목적지를 싱가포르로 정했고 하북에 사는 장씨 가족은 두 돌된 딸을 데리고 자가운전으로 산동여행을 결정했다. 해변에서 며칠 간 쉬다 올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의 한 대형 여행사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2019 국경절 황금연휴 나들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나들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기, 고속철 이용이 안정적으로 향상하게 되며 고급호텔과 기타 숙박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23일 소셜 외식배달업체인 메이퇀이 발표한 '2019 국경절 관광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소비는 계속 왕성해지고 '먹방', '놀이' 등 문화가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고품격의 특색 있는 체험, 문화관광, 야간관광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행 외에 각종 소비에 대한 수요도 연휴기간 동안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성도에 사는 왕씨는 연휴기간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년 9월, 10월은 자동차 판매 황금기로 매장에서는 추첨, 할인과 같은 이벤트를 선보이거나 또 연휴에 맞춰 많은 브랜드가 신차를 출시하게 되는데 신제품 판매량에 대한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가 향상되면서 문화, 교육에 대한 가정의 소비지출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베이징에 사는 두씨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문화, 교육 소비가 가계 소비 지출의 큰 몫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이번 연휴에도 두씨는 아이에게 맞춰 스케쥴을 짰다고 한다. '천문관', "어린이 극장"을 예약했고 몇몇 가정이 함께 박물관 투어와 야영을 할 것이며 아이의 취미체험수업도 예약해놨다고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소비를 보면 생존형에서 발전형을 지나 점차 누릴 줄 아는 향수형 소비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부단히 발전하고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인들은 점차 한 단계 높은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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