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4-17 21:56:14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 중임을 맡다

얼마후 조혜문왕이 화씨벽(和氏璧)이라 하는 귀중한 옥을 얻었다. 이것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원형의 보물이었는데 맑고 투명하며 아름다웠다. 조혜문왕은 이 보물을 매우 아꼈다. 하루는 진효왕이 이 소문을 듣고 사신을 보내 진나라의 15개 성으로 이 보물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조왕은 대신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며 난감해 했다. 승낙하면 진왕이 보물만 가져가고 성을 내주지 않을 우려가 있고 거절하자니 조나라를 공격할 까봐 두려웠다. 한참 토론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이때 무현이 인상여를 떠올렸다. 그리고 조왕에게 말했다.

 

“인상여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재능이 뛰어나고 지혜롭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무현은 본인이 죄를 짓고 연나라로 도망가려 했을 때 인상여가 제지시킨 이야기를 조왕에게 전했다. 그 말을 듣고 조왕은 크게 놀라며 인상여를 불러 들이라 명했다.

 

조왕을 만난 인상여는 자초지종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진나라는 조나라 보다 강합니다. 이번에 진왕이 15개 성으로 보물을 교환하자고 제안한 것은 실로 큰 대가라 생각됩니다. 만약 저희가 거절한다면 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나라가 보물을 바쳤는데 성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왕의 잘못일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조나라는 그래도 이번 교환을 받아 들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조왕이 말했다.

 

“그러다가 만일 진왕이 보물만 챙기고 성을 내어주지 않으면 어쩐단 말인가?”

 

그러자 인상여가 자신있게 말했다.

 

“만약 대왕이 적절한 인선을 찾지 못했다면 제가 사신으로 진왕을 만나겠습니다. 진왕이 진짜 15개 성으로 보물을 바꾼다면 그에 따르면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 해도 제가 반드시 보물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조왕은 매우 기뻐하며 즉시 인상여를 사신으로 진나라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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