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5-17 11:36:20 출처:cri
편집:韩昌松

우한 의료지원팀 간호사 쉬추잉 “최선 다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宾)시 제1인민병원 중증의학과 간호사인 쉬추잉(许秋英)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특별 재난지역 의료봉사에 자진해 나섰다.

올해 23인 쉬추잉은 이빈시의 후베이(湖北) 의료지원팀 내 최연소 봉사자로 1월 28일 이후 특별 재난지역인 우한(武汉)에서 53일간 코로나 대응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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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쉬추잉과 그의 동료들은 후베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집중치료 병원으로 지정된 우한시 적십자병원에 도착했다. 쉬 간호사는 “나는 아직 젊으므로 다른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높다”며 “이 전염병은 우리처럼 중증환자 간호 전공을 배운 간호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오게 됐다”고 밝혔다.

1월 31일, 쉬추잉은 마침 첫 밤 당직을 서는 날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코로나 의심 환자를 만났다. 쉬추잉은 그날 일기장에 이같이 적었다.

“환자는 나와 같은 연령대의 임신부였다. 임신 7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 그 두려움을 상상하기도 어려웠겠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마주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병실과 환자, 그리고 이 전염병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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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이 임신부는 의심 환자에서 배제되어 일반 폐렴 병실에 이전돼 치료 받았다. 퇴원에 앞서 임신부는 쉬 간호사에게 “안전에 주의하고 무사히 왔다가 평안히 가족의 품에 돌아가기 바랍니다. 나와 아기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남겼다. 쉬추잉과 그 임신부는 내년 우한대학을 방문해 함께 벚꽃을 감상하기로 약속했다.

53일의 우한 봉사 기간 매일 근무 시간이 열 시간을 넘고 심리적인 압박도 컸지만 쉬추잉은 중도 포기를 생각해 본적 없었다. 75세 고령의 한 할머니는 폐부 감염이 심하고 수차 핵산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옆에서 보살펴 줄 가족이 없었다. 환자는 쉬추잉에게 “내 친딸이나 마찬가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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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추잉은 “환자가 이런 생각을 가질 때, 우리를 보며 삶의 희망을 느낄 때 우리는 환자에게 더 큰 희망을 드려야 한다”면서 “일이 얼마나 힘들지라도 항상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추잉의 한 달간의 정성들인 간호로 환자는 병세가 호전됐고 순조롭게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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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쉬추잉 등 68명의 후베이 의료지원팀은 우한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쓰촨에 돌아왔고 14일 간의 격리가 끝난 뒤 4월 3일 드디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쉬추잉의 어머니는 이날 딸이 가장 즐겨먹는 순두부 요리를 손수 만들어 이른 아침 고향 쥔롄(筠连)현에서 이빈에 도착해 두 달여 만에 딸과 상봉했다.   

번역/편집: 김민국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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