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6-08 14:45:23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나라에 충성을 다 하다

조효성왕(趙孝成王)이 붕어한 후 그 아들 조도양왕(趙悼襄王)이 즉위하면서 또 다시 염파에게 사람을 보냈다. 이때 인상여는 이미 세상 떴고 염파는 화를 못 이기고 위나라로 떠났다. 

 
하지만 위나라에 간 염파는 하루도 조나라를 잊지 못하며 나라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는 조나라가 진나라에 여러번 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심이 컸다. 하루는 갑자기 조나라에서 보낸 사신이 접견을 요청했다. 그는 기뻐하며 사신을 방으로 들였다. 
 
알고보니 조도양왕이 염파를 그리워하며 특사를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건강이 허락된 다면 다시 군대를 통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염파는 기뻐하며 사신에게 풍성한 식사를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후 염파는 갑옷을 입고 말을 타며 활쏘기 솜씨를 선보였다. 
 
그리고 염파는 사신에게 말했다.
 
“어떤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는가? 대왕에게 전하게! 염파는 조나라를 잊이 않았다고!” 
 
염파는 조나라에 대한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신이 염파를 위안하며 말했다.
 
“장군의 위풍이 여전합니다! 다시 조나라에 돌아올 수 있게 대왕에게 전하겠습니다!”
 
하지만 조나라에 돌아간 사신은 사실대로 전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염파에게 앙심을 품은 곽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염파가 돌아오면 자신에게 불리할 것을 고려해 사전에 사신을 매수했다. 사신은 돌아온 후 조왕에게 이렇게 전했다. 
 
“장군은 원기 충천하고 건강해 보였으나 아무래도 연세가 있어서 식사하는 동안에도 배탈이 난 듯 싶었습니다.”
 
조왕이 듣더니 한숨을 내 쉬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다시 염파를 언급하지 않았다. 
 
염파는 조나라의 부름을 고대했지만 결국 소식이 없었다. 얼마 후 촉나라에서 후한 대우로 요청했다. 하지만 염파의 마음 속에는 조나라 뿐이었고 여전히 조나라에 돌아가 군사를 이끌어 적을 물리칠 기대를 버리지 못했다.  
 
염파의 소망은 끝내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는 조나라에 대한 걱정을 안고 결국 촉나라에서 세상을 떴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