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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에서의 문화생활
2012-09-09 18:33:30 cri
2007년, 방문취업제로 한국에 오게되였다. 한국에 와서 처음 반년은 아무 곳도 다니지 않고 회사에서 일만 하였다. 아무리 돈 벌려 왔다고 일만하니 인생살이가 너무나도 무의미 하였다. 우리가 사는 것이 일하여 재부(財富)도 창조하고 풍요로운 문화생활도 하는 것이 사람이 삶의 의의이고 삶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굴리던 어느 하루 중국식품상점에 들렸다가 《중국동포타운신문》을 보게 되였다. 나는 원래 신문애독자인지라 처음 이 신문을 보았을 때 한국에 우리 동포들을 위한 이런 좋은 신문이 있구나 하며 너무나도 기뻐 그 즉시로 신문사를 찾아가서 직접 김용필 편집국장님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로부터 나의 한국에서의 문화생활이 시작되였으며 《중국동포타운신문》은 나의 한국에서의 문화생활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이 신문이 매 한 호가 나오면 1면부터 12면까지 하나의 기사도 빼놓지 않고 전부 다 읽곤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원고를 써서 귀 신문에 투고를 하면 매 호의 신문마다에 내가 쓴 칼럼, 기행문, 생활수기 등 기사들이 한편씩 실리군 한다.

한국에 올 때 내가 행장을 꾸리면서 한국에 가서 볼 책들을 챙겨 넣자 곁에서 거들어 주던 친척들이 일하러 간다는 사람이 책은 무슨 책이야, 가서 일은 하지 않고 책만 보겠는가?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속궁리가 달랐다. 한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내가 일하러 간다고 어찌 책과 담을 쌓겠는가? 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시간을 타 책을 봐야지, 하며 책을 넣은 것이 내짐의 절반을 차지하였다.

한국에 와서 짬짬이 시간을 타서 중국에서 가지고 온 책들을 볼뿐만 아니라 일요일이면 서점에 가서 새로운 책들을 사 보곤 하는데 책도 보고 한국사회에서 생활하다 보면 글감이 생기고 그것을 칼럼, 수기, 기행문 등 형식으로 써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신문에 투고를 한다.

매 한편의 기사가 신문에 실리면 원고료가 어김없이 나의 저금통장에 입금되는 것도 재미였다. 그것이 바로 내 머리속의것을 글로 정리하는데 소모되는 정력의 가치이며 그 가치가 화페로 전화한 특수한 상품 (商品)인 것이다. 제일 처음으로 제주도 기행문을 썼는데 6번에 나누어《중국동포타운신문》 에 련재되였고 원고료도 24만원이나 나왔다.

나의 오래전부터의 소망이 시조(始祖)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이였다. 하여 나는 안해와 함께 토, 일 연휴일을 리용하여 멀리 전라남도 화순군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조선족 新安朱氏 始祖 朱濳[(1194 ~ 12600) 1224년에 중국으로부터 처음으로 고려땅에 정착]의 묘소를 참배 하였으며 그것을 《朱氏東國始祖의 묘소를 찾아서》란 제목으로 글을 써서 여러 신문에 발표하였고 《중국동포타운신문》사 여행부의 안내로 한국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유람을 하고 있으며 유람을 하고 돌아와서는 꼭꼭 기행문을 쓴다.

여러 곳을 유람하면서 제일 인상이 깊은 것은 그래도 제주도 유람이였다. 제주도의 경치는 물론이고 특이하다는 것은 우리가 간 날이 일년4계절 가장 춥다는 대한 날이였는데 내륙과는 달리 모든 것이 푸른색 그대로였고 울긋불긋 가지각색의 꽃들이 만발하였으며 감귤도 나무에서 직접 따 먹을 수 있어 신비감을 느꼈다. 그리고 성읍민속마을을 참관하면서 지금까지 원시적으로 보존되여 온 제주도의 언어와 민속 문화를 현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특이하였다.

여러곳을 유람하려면 좋은 사진기가 있어야 했다. 원래 나에게 사진가가 한대 있었는데 필름을 넣고 쓰는것이여서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았다. 하여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제주도기행문을 써서 받은 원고료 24만원을 기념으로 24만 원짜리 디지털카메라를 샀다.

아무튼 객지생활이라 고정된 거처가 없어 부피가 큰 컴퓨터는 거처를 옮길 때마다 불편하였다. 하여 컴퓨터도 노트북으로 사 놓고 매일 저녁 퇴근하면 인터넷에 접속하여 여러 신문의 뉴스를 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것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자료를 찾으며 정기적으로 원고를 써서 여러 신문사에 보내곤 한다. 매일 퇴근하면 중국국제방송 조선어사이트(https://korean.cri.cn)에 들어가는것도 나의 하루 일과에서 빠질수 없는 한 부분에 속한다.

2008년 8월에는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외국국적동포 한국취업생활 수기 현상공모가 있었는데《한민족신문》사에서 나의《나는 어떻게 성공적인 취업을 하였는가?》란 글을 추천한 것이 3등상에 입선되여 아세아 14개 나라 대표들이 모인 《2008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 국제적 무대에 올라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였으며 또 50만원(한화)의 상금까지 타게 되였다. 그리고 이 수상작품으로 하여 KBS라디오방송의 《2008년 송년의 밤》프로에서도 출연하였으며 KBS-1 TV 에서는 이 작품을 동화편 《행복한세상》 프로를 제작하여 2009년 11월 23일에 방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9년 1월에는KBS-1 TV와 중국동포타운신문사에서 공동으로 한국고용주와 중국근로자들의 간담회를 조직하였는데 신문사에서는 내가 중국동포들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수 있다고 하며 감담회에 참석하여 발언하게 하였는데 중국동포들의 많은 절찬을 받았으며 이것이 그해 음력설 이튿날 저녁에 KBS1-1 TV에서 방영하여 재한동포는 물론 중국에 있는 동포들도 다 볼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이렇게 일하여 돈도 벌면서 고국건설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한국에서의 문화생활을 통하여 나의 지식도 넓히고 공모전에 입선되여 국제무대에 올라 수상도 하고 KBS 와 함께 《송년의 밤》을 보내였고 한국의 언론매체를 통하여 나의 글들이 발표되고 있으니 나의 한국에서의 문화생활이 풍요롭기만 하다.

작자의 설명:

[이 글은 제가 2007년 7월에 방문취업제로 한국에 가서 3년간 생활하면서 쓴 한국생활수기입니다. 귀 방송국에서 "나의 중국생활, 나의 한국생활"을 주제로 작품공모에 저의 이 수기를 응모작품으로 보내여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심사평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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