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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저만, 이만저만
2007-11-30 14:48:50               
cri

최 균 선

우리 조선말에는 그만한 정도로 그만이라는 뜻의"그만ㅡ저만 "이라는 단어와 쌍둥이자매쯤 되는 이만저만이란 단어가 있는데 어떤 일이나 사물에 한계가 있으므로 알맞춤해야 한다는 뜻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있다.

총명한 인류는 모든 일에 리성적인 절제의 필요성을 터득하였고 그렇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왔다. 하지만 세상에 그만저만이나 이만저만으로 금을 그을수 없는것이 있으니 곧 욕망의 바다이다. 본질상에서 말하면 욕(欲)과 원(愿)은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바램(愿)은 그와 정반대로 취향의 청정함과 그로부터 나온 밝음의 특징을 가지고있는바 다 심리적능력이고 심리적추향의 반영이다.

욕망의 특점은 "나의 수요"로서 그것을 만족시키는것이 곧 욕망의 실현이다. 욕망은 실제상 "나" 의 인생의 내용이 된다. 여기서 "나"란 가설적인것으로서 묘망하며 불투명하다. 그만큼 방향성이 없고 맹동적이며 무한대로 확장되기에 끝없는 회전이라고 한다. 마치 목마른 사람이 바다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갈한것과 같이 욕망이 욕망을 꼬시며 이른바 우주의 대폭발처럼 무변광대해지고있다.

세속적의미에서 말하면 욕망은 자아의 미련으로서 오염성이 강한데 돼지가 흑탕물에서 구을수록 더욱 더러워지는것과 같다. 욕망은 다양성을 가지고있는바 사람에 따라, 조건의 변화에 따라 다르다. 돈이라면 배안에 아이도 손을 내민다는 우리 민족의 속담이 있지만 인간이 탐욕을 입에 물고 나온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점차 형성된다. 욕(慾)자를 골짜기를 채우려는 마음을 뜻하여 조성한것이지만 생존욕과 부화사치를 위한 무지경의 탐욕은 별개의 문제이다.

욕망의 승화라고 할수 있는 탐욕심은 인류의 진화과정에서의 일종 실패작이며 제어할수 없는 원죄이고 만악의 근원이다. 탐욕이 있기에 약육강식이 생겨나고 서로 빼앗기가 있게 되였고 속이고 음모술수가 생성되여 인류의 심령을 비틀어버렸던것이 다. 보통인의 탐욕은 흔히 사치스러운 욕망이라 하는데 생활본능에서 생긴다. 류리걸식하는 자들은 날마다 배불리 먹을것을 바라는것과 같다. 육체교역으로 삶을 영위하는 창기들은 고달픔도 잊고 그날 받은 ?을 세여보면서 래일은 어떻게 하면 더많은 교역으로 수입을 늘일가 타산한다. 가장 좋기는 장자가 붙은 자들이나 경리, 은행가, 부자들을 만나 교역하는것이다.

로임족들은 해마다 장금이 나오기를 바라고 해마다 로임이 오르기를 바라며 경리 들은 어떻게 탈세루세하고 로동자들의 피땀을 더 많이 짜낼것인가를 바랄것이다. 투기모리군들은 철창속에 앉을 위험도 무릅쓰고 량심을 속여가며 백성을 해치려하고 장사군들은 저울을 속여 푼돈이라도 더 벌려 고심한다. 기관공무원들은 일주일에 사흘을 사업하였으면 하고 바라고 로임도 년년히 오르고 별장도 짓고싶어하며 문을 열고 나가면 쌍타나를 타고 속도와 부의 쾌감을 느끼려한다.

그래 맞다. 누구나 수확할 권리가 있다. 특권계층만이 그 모든것을 차지한 법이 만들어졌던것은 인류의 원죄였다. 희망은 누구의 삶터에서나 넘어져서는 안되는 금빛기둥이다. 희망을 지니고 살기에 인간은 언제든 웃을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수요이상의 탐욕의 광란에 곱새춤을 추는 광대가 된다면 섶지고 불구덩이를 돌며 춤추는것과 다를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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