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은행들이 대출규모가 큰 부동산업에 대해 점차 신중한 태도를 취함과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자금을 늘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일전에 중국은행, 중신은행, 민생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등 여러 은행들이 발표한 1-9월 보고서는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줄어들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은행들이 부동산대출 리스크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방정부의 융자플랫폼, 생산능력 과잉 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이 감소하고 부동산업 신용대출증속이 동기대비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공상은행도 1-9월에 지방정부 융자플랫폼 대출잔액이 상반기보다 더 감소했다.
교통은행은 1-9월에 리스크가 잠재한 대출액을 322.1억원 줄였으며 그중에서 부동산업 등 리스크가 큰 영역의 비중이 49.7%를 차지했다. 교통은행은 부동산, 생산능력 과잉 및 민간융자 등 리스크에 대해 중점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잠재한 리스크 조사를 강화함으로서 외부정세 변화와 돌발적인 사태로 인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부동산대출 리스크를 방지하는 4대조치를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대출비율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하고, 토지가 아니라 재건공사를 담보로 하며, 부동산개발상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대출이 반드시 전반 현금유동을 커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조정은 관건적인 단계에 들어섰다. 중신은행은 9월말까지 부동산개발대출이 1100억원에 달했으며 불량률이 0.72%로 연초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중신은행은 부동산업 대출자를 선택할 때 현지 혹은 전국적범위에서 개발상의 순위를 고려하는 외 담보에 대한 요구가 비교적 높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