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까지 중국 A증시에 상장한 143개 부동산업체중에서 74개 회사가 2011년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중 69개 회사는391억원(RMB)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부채가 8000억원을 초과해 전년대비 31% 늘었다.
2011년은 부동산업 조정이 가장 엄격하고 정책이 가장 잘 실행된 한해로서 구입제한, 대출제한과 가격제한정책이 점차 세분화됐다. 지난해 분양주택시장은 열기가 많이 식어져 판매면적 성장폭이 최근 10년의 평균치보다 훨씬 낮았다.
연간보고서를 보면 69개 회사의 재고액은 723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재고가 전년대비 감소한 회사는 9개밖에 안됐고 재고 증가폭이 50%를 초과한 회사가 25개에 달했다. 선두기업인 Vanke의 재고도 2083.3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의 판매액 1215.4억원에 기초해 계산하면 21개월이 지나야 소화할수 있는 량이다.
정책의 압력이 커지고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부동산업이 재고소진시기에 접어든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69개 회사의 부채상황을 볼때 23개 회사가 총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초과했고 57개 회사가 50%이상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부채가 증가한 회사는 46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적으로 분양주택 판매액이 4145억원에 달해 동기대비 20.9% 감소했다. 지난해 12.1%에 달한 성장폭을 참조하면 올해 판매액은 마이너스 성장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