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온가보 총리가 "일부 도시의 집값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조정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정책제한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가격으로 판매량을 교환"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룰 것이며 앞으로 할인판촉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게 업계인사들의 보편적인 관점이다.
연초에 시장거래량이 저조하여 중국의 분양주택 재고량은 높은 수준을 계속 맴돌수밖에 없었고 개발업체들의 재고압력도 더욱 커졌다. 중원부동산의 집계에 따르면 2월말까지 전국적으로 판매대기상태에 있는 분양주택면적이 30,526만㎡에 달해 2011년말보다 3332만㎡ 더 늘었다.
1월부터 2월까지 전반 부동산시장의 재고량은 10%정도 늘었다고 업계인사들은 지적했다. 특히 일부 2,3선도시의 재고압력도 뚜렷하게 커졌다. 대도시에서는 1-2월에 일부 할인판매프로젝트를 내세워 가격인하로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에 잠시나마 재고를 소진할수 있었다.
중원부동산의 장대위(张大伟) 총감은 "현재 시장거래량에서 10%를 차지하는 할인프로젝트가 전반 시장거래량의 90%를 차지하다"고 소개하면서 올 1/4분기 개발업체들의 판매량이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적인 수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부동산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들은 판매량이 전월대비 다소 상승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동기대비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업계인사들은 현재 재고압력이 크고 또 신탁지불 고봉기가 다가옴에 따라 개발업체들이 할인판촉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반년내지 1년사이에 집값은 10%-20%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2012년의 중국 부동산시장은 강적인 수요에 따른 판매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