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비빔국수 열간면)
4. 무한(武漢, Wuhan): 비빔국수 열간면(熱干面)
무한의 전통 스낵인 비빔국수 열간면은 1920년대에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 탕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한 식당에서 어느 하루는 국수가 팔리지 않는 바람에 주인은 국물은 버리고 국수만 건조시키려고 했는데 부주의로 깨기름을 국수에 엎질렀고 하는 수 없이 그대로 건조시켰다. 이튿날 아침 살짝 마른 국수를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꺼내서 양념을 넣어 버무리니 고소한 냄새가 풍겨와 손님들이 스스로 찾아왔다.
맛을 본 손님들이 처음 보는 면이라 이름을 물었고 주인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열간면이라고 대답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 뒤 주인은 탕면은 접고 비빔국수 열간면을 팔아 사업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열간면은 탕면이나 냉면과 다르다. 사전에 삶은 국수를 건조시켰다가 먹을때마다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서 온갖 양념을 버무려 만든다. 그렇게 만든 국수는 졸깃졸깃하고 맛이 좋고 보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