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베트남 춘권)
4. 고요한 곳: Susu베트남 요리집
가끔 발걸음을 멈추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볼 때가 있다. 이 때는 누구든지 고요한 곳을 찾게 되는데 가장 좋은 곳의 하나가 바로 수수(Susu)라는 이름의 베트남 요리집이다.
고요한 베이징의 골목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전혀 튀지 않는 외모로부터 그 고요함을 느낄수 있다. 전혀 홍보도 하지 않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인연이 안 되면 찾을수도 없는 곳이다.
입구에는 간판도 없어서 색바란 붉은 나무문을 보면 사람들은 일반 가옥인줄 안다. 그런데 그 문을 밀고 들어가면 별유천지가 나타나서 신기하기 그지없다.
나무로 된 탁자와 정교한 물건들이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와 온 몸을 감싼다. 이 곳에서는 이층으로 된 옥외공간이 특이하다. 1층에는 키 높은 나무가 자라서 그 그늘에서 더위를 식힐수 있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좋은 전망이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아련히 보이는 이웃집 처마가 운치 있다.
베트남 음식을 주로 경영하는 이 레스토랑에서 밀가루떡에 연어를 싼 춘권(春卷)이라는 딤섬을 꼭 맛보아야 한다. 그밖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생선구이도 별미이다.
주소: 동성구(東城區) 전량(錢糧)골목 서항(西巷) 1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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