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랄향과(麻辣香鍋)는 매운 맛의 모듬볶음이다. 중경(重慶, Chongqing)의 토가족들이 다양한 식재를 한 가마에 넣고 온갖 양념을 더해서 볶은 음식으로 얼얼하고 매운 맛을 내며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모듬볶음을 만드는 가게가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역에 산재해 있다. 그 중 베이징에는 마랄향과라는 모듬볶음을 경영하는 음식점이 700여개에 달한다.

모듬볶음집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식탁마다 온갖 식재가 섞여서 구수한 맛을 내는 커다란 냄비를 둘러싸고 즐긴다. 베이징의 마랄향과 중 대표적인 몇 집을 알아본다. 이런 브랜드들은 체인점으로써 모두 베이징 곳곳에 가게를 두고 있어 쉽게 찾아갈수 있다.

(사진설명: 천성원 모듬)

1. 천성원(川成元): 건강한 모듬

천성원은 건강식을 선호하는 요구에 맞게 건강에 좋은 대추와 연근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상초열을 유발하는 매운 맛을 중화시킨다. 따라서 이 집의 모듬볶음은 매운 맛을 내는 동시에 단 맛도 띤다.

특히 이 집의 명물은 감자로 만든 완자이다. 감자를 익혀서 다진 다음 작은 완자로 빚었는데 씹으면 부드러운 느낌은 물로 감자의 고소한 맛과 매운 맛이 어울려 별미이다.

그리고 식사로 쌀밥과 죽을 곁들여 매운 모듬과 조화를 이룬다. 이 집의 모듬볶음에 사용되는 주요 식재로는 팽이버섯과 죽순, 두부, 햄, 당면, 연근, 쇠고기, 고구마, 브로콜리 등이다.

(사진설명: 랄상은 모듬)

2. 랄상은(辣尙瘾): 싱싱한 모듬

랄상은의 모듬볶음은 얼얼하고 맵고 고소한 맛을 두루 가진다. 그렇다고 맵기만 한것이 아니라 매우면서도 조열을 유발하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다른 냄새가 없다.

이 집의 모듬볶음 양념은 사천에만 있는 수십가지 원자재로 만들어 위장을 자극하지도 않고 상초열을 유발하지도 않으며 특히 겨울에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이 집에서는 마랄향과라는 모듬볶음을 만드는 동시에 특색있는 생선구이와 블루베리, 마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수 없는 음식도 많이 만든다.

(사진설명: 마리마리 모듬)

3. 마리마리(麻里麻里): 맵지 않은 모듬

매운 음식은 식욕을 돋우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게 된다. 하지만 모듬볶음과 같은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이 부담을 느끼고 상초열이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마리마리는 건조하고 쉽게 상초열이 생기는 계절이면 맵지 않은 모듬볶음을 선보이고 있다. 매운 맛 대신 콩장맛과 된장맛의 모듬볶음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식재로는 죽순과 햄, 고구마, 팽이버섯, 연근, 당면, 두부, 닭날개, 새우, 토란 등이며 일인 평균소비는 50위안이다.

(사진설명: 소장등 모듬)

4. 소장등(小掌燈): 분위기의 모듬

고요한 골목에 자리잡은 소장등의 모듬볶음 음식점은 분위기가 가장 좋은 모듬집이라 할수 있다. 또한 40여가지 양념을 넣어 매운 맛과 짙은 맛이 어울려 별미이다.

이 집의 음식은 다른 집과 전혀 다른 스페셜 양념으로 싱싱하면서도 매운 맛을 낸다. 새우와 닭날개, 쇠고기, 오리혀 등 매운 맛의 모듬볶음도 있고 장소스맛의 갈비모듬과 신 맛의 버섯모듬도 맛 볼만 하다.

온갖 버섯으로 만드는 버섯모듬에 입맛에 따라 사육 개구리와 오징어 등을 넣으면 버섯의 향기와 해물의 싱싱한 맛이 어울려 다른 집에서는 맛 볼수 없는 맛을 즐길수 있다.

(사진설명: 나도 모듬)

5. 나도(拿渡): 다양한 모듬

나도는 뷔폐식의 식재주문과 패스트 푸드식의 계산방식, 양식당과 같은 식사환경을 갖춘 모듬볶음집이다. 수십가지의 식재가 있어서 자신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주문할수 있다.

일인당 평균 소비 50위안이고 주요 식재로는 팽이벗서, 죽순, 햄, 연근, 두부, 브로콜리, 닭날개, 쇠고기, 표고버섯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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