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하나하나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조선의 김철호 청취잡니다.
여: 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귀 방송을 통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소식을 잘 들었습니다. 2500여명의 선수들이 24개의 종목에서 9일간 각축전을 벌인 이번 경기대회는 동아시아 나라들간의 단합을 도모하는 경기대회인 것으로 하여 관련국들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조선남자축구가 우승의 영예를 쟁취함으로써 축구애호가들과 우리 인민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TV로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경기 장면을 보고 우리 선수들이 상대편 선수들을 타승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너무 기뻐 환성을 올리군 했습니다. 탁구에 취미를 갖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 나라 탁구혼합복식팀이 결승경기를 할때 함께 경기를 하는 심정으로 가슴을 조이며 TV를 봤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팀이 상태팀을 타승했을 때에는 너무 기뻐 마치 자기 자신이 경기에서 이긴 듯한 심정이었습니다.
이번 동아시아경기뿐 아니라 최근 국제경기들에서 이룩되고 이는 우리 선수들의 눈부신 성과는 우리 당과 국가의 체육중시사상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자기의 이념에 맞게 훌륭히 개최된데 대해 중국의 당과 정부, 인민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부가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의 국제경기들에서 더 좋은 성과들을 거두기를 축복해 준데 대해 청취자로서, 체육애호가로서 사의를 표합니다.
청취자 김철호 올림.
201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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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동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조선팀 선수들의 경기를 가슴 조이며 지켜 보셨다는 소식 잘 들었습니다. 이런 경기 관전 경험 누구나 다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슴에 와닿구요~
여: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이번 동아시아경기대회는 참으로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경기대회 이후, 동아시아경기대회를 동아시아 청소년경기대회로 개칭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9년에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남: 동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동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1992년 동아시아올림픽위원회 베이징회의 때 창설돼 1993년 중국 상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래 4년을 주기로 한국 부산에서 제2회, 일본 오사카에서 제3회, 중국 마카오에서 제4회, 중국 홍콩에서 제5회를 이어 중국 천진에서 제6회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여: 명칭은 바뀌었지만 동아시아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그 취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2019년의 제1회 동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를 기대하면서 다음 소식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