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20:30:48 출처:cri
편집:韩京花

유엔 안보리, 조선 제재 결의 초안 채택 안 해

유엔 안보이사회가 26일 미국이 제출한 대조선 추가 제재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장군(張軍)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표결 직후 설명성 발언을 통해 "중국은 조선 관련 안보리 결의는 종합적인 결의로서 포괄적이고 완전하고 정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장군 대사는 관련국은 제재 이행을 일방적으로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고 적절한 시기에 제재가 완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군 대사는 현 정세에서 조선에 대한 추가 제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더 많이 일으켜 대결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 제재는 인도적인 영향도 가져올 것이며, 특히 현재 조선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부정확하고 비인도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안보리의 단합된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세에서 안보리는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막는 원인과 조선의 인도적 민생에 관심을 가지고 반도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조선에 대한 인도적·방역적 지원 등 안보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중국의 합리적인 제안은 거부되었고, 결국 중국은 결의안에 반대표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군 대사는 반도 정세는 지금 위험한 고비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냉철한 자제를 유지할 것을 각측에 거듭 촉구함과 동시에 미국이 대조선 정책을 깊이 반성하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면서 조선 측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에 호응해 정세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중국은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최소 9표의 찬성표와 함께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반대하지 않으면 채택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