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10:06:33 출처:原创
편집:朴仙花

이스라엘, 가자시티 민간인 피습사건 조사...하마스 "휴전협정 타결 후 협상 재개" 동의

이스라엘 방위군은 3월 3일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속하여 많은 인명 피해를 입혔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날 가자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

3일,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에서 9건의 군사작전을 벌여 90명이 숨지고 17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구호물자 수령지가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주택을 공습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폐허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직 남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3일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2주간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무장세력에 대한 기습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통보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군이 무기를 생산·저장하는 공장과 창고를 포함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지하드(이슬람 지하드) 35곳의 인프라를 찾아내 파괴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수십 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3일, 이스라엘 방위군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2월 29일 가자시티에서 발생한 구호물자 수령 민간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이 초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이스라엘군은 구호차량을 공격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대다수 사상자는 인파에 짓밟혀 초래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한 뒤 철수하기 시작했고, 팔레스타인인 몇 명이 이스라엘군에 접근해 '직접 위협'을 가하자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이들 중 몇 명에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독립적인 전문가 기관에 사건을 추가로 조사하도록 의뢰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최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군사행동은 하마스를 겨냥한 것이지 가자지구 민간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3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폭발한 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3만410명이 숨지고 7만1,7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자간 휴전협상도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3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은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해 가자지구 휴전협정 협상에 참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요구에 응할 경우 24~48시간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소속의 무싸 아부 마르주크는 전날 "휴전이 이뤄질 경우 중개인을 통해 이스라엘과 협상을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 재건과 인도적 지원, 억류자 석방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중개인을 통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건국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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