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베이징에서 에번 그린버그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이사회 이사장, 앨런 오렌스 회장,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각각 만났다.

에번 그린버그와 오렌스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왕이 외교 부장은 중미 관계의 문제점은 중국을 가장 주요한 전략적 경쟁자,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규정한 미국 측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면서 이런 그릇된 인식으로  양국 관계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 측 지도자의 약속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서로 마주 보고 가야 하며 양국관계를 안정시키고 더 나아지며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리슨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철학은 화이부동의 사상을 갖고 있다며 이는 흑이 아니면 백이고, 네가 져야 내가 이긴다는 미국의 이원적인 대립 사고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학술계가 중국과 미국이 올바르게 지내는 방법과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전통적인 국제관계의 이론을 뛰어넘는 건설적인 사유를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