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18:57:40 출처:CMG
편집:韩京花

한국 전공의 집단사퇴 지속... 일부 병원 심각한 경영난 직면

한국 전공의들이 집단 사퇴하고 병원을 이탈한 지 7주에 접어들었다. 현재 여러 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쳤고 여러 대형 의료센터 응급시스팀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한국 보건복지부 9호 통보에 따르면 8일까지 한국 대형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수는 2만 712명으로 지난주 대비 평균 7.1% 감소했고, 전국 모든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수는 총 8만 3004명으로 지난주 대비 평균 4.1% 감소했다. 한국 '빅5'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은 8일부터 의사 외 기타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15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 이래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건 서울아산병원이 첫 사례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까지 정부가 지정한 서울 7개 대형 응급의료센터 중 6개가 인원부족으로 일부 수술과 진료를 감소하거나 중단했다. 

한편 한국보건복지부는 9일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들을 인력이 필요한 기타 병원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병원에서 환자 감소 혹은 경영난을 이유로 간호사들에게 이른바 '자발'적인 무급휴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증간호실, 응급실 등 진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중증간호실과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원들을 지원하며 진료 일선에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부는 9일 기자회견에서 8일까지 한국 40개 의대 중 휴학 신청을 한 학생수가 의대 전교생의 55.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교육부는 학생 집단 휴학으로 개강 시간이 미루어진 40개 의대 중 16개가 수업을 재개했고 대부분 의대도 이달 내로 수업재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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