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런던에서 '올림픽 인공지능(AI) 어젠다'를 발표하면서 AI가 스포츠에 미치게 될 영향을 전망함과 동시에 IOC가 글로벌 스포츠 분야의 AI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틀을 제시했다. 

런던에서 열린 발표식에는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스포츠, 과학기술, 상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연설에서 "디지털 기술, 특히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올림픽 운동은 또다시 능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가 아니면 수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가 하는 갈림길에 들어섰다"며 "변화를 이끌어가려면 전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사회의 다른 분야와 달리 스포츠 분야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느냐는 문제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는 항상 운동선수가 참여해야 하며, 100m 달리기는 영원히 선수 즉 인간이 뛰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해 선수들을 지원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OC는 이번 '올림픽 AI 어젠다' 발표를 통해 AI의 커다란 잠재력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