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6:10:20 출처:cri
편집:林凤海

중국-프랑스 정상 외교의 문화적 함의

올해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이자 '중국-프랑스 문화 관광의 해'이다. 올해 연초 양국 예술가들이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개최한 합동공연에서 4월 양국이 고궁박물관에서 진귀한 문화재를 공동 전시하기까지 양국의 인문교류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일찍 "중국과 프랑스는 동서 문명의 중요한 대표자"라며 "양국간 문명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프랑스 관계의 민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며, 양국간 문화가 서로 빛을 발하고 세계 문명의 다양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시 주석은 2014년 프랑스를 처음 국빈 방문했을 당시 "나는 젊었을 때부터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프랑스의 역사·철학·문학·예술에 깊이 매료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중국과 프랑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은 기념대회에서 "상호 이해가 중국과 프랑스 관계 발전의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의 많은 사상가, 예술가들의 대작을 소상히 거론하면서 프랑스 문화에 대한 숙지와 이해를 보여줬다. 그는 "프랑스 문화를 알게 되면서 나는 중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인류 문명을 더 심오하고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신중국과 공식 수교한 첫 서방 강대국이다. 수교 60년 동안 중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는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았고 찬란한 양대 문명간 교류와 상호 귀감을 촉진했으며 양국민의 마음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졌다.

인문교류 분야에서도 프랑스는 중국과 '문화의 해'를 상호 개최하고 문화센터를 상호 설립한 첫 국가이며 또 중국과 청년 분야 협력 교류를 시작한 첫 서방 강대국이다. 

2014년 중국과 프랑스는 고위층 인문교류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이것은 중국과 프랑스의 3대 핵심 대화 메커니즘의 하나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강력한 여론 기반을 마련했고 서로 다른 문명과 부동한 체제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유익한 경험을 축적했다.

2014년 프랑스 방문 기간 시 주석은 유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 연설 중 중국과 프랑스를 예로 들어 문명 교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천만 점의 예술 보물을 소장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중국 고궁박물관을 모두 가 봤는 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결국 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문명의 성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명간 교류와 상호 귀감은 특정 문명을 독점하거나 특정 문명을 비하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며 "문명 교류와 상호 귀감을 촉진하면 인류 문명의 색채를 풍부하게 하고 각국 국민들이 더 풍부한 정신적 삶을 누리고 더 선택적인 미래를 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2019년 3월 프랑스를 다시 국빈 방문했을 때 '르 피가로'에 기고한 글에서 "프랑스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왔다"면서 "이 감정은 프랑스의 찬란한 역사 문화와 독특한 매력에 대한 중국 국민과 나 개인의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1688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첫 번째 '논어 가이드북' 프랑스어판 원본을 선물했다. 중국의 유교 사상을 유럽에 체계적으로 소개한 이 저서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만나 알게 된 역사의 기억이 적혀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에서 기원된 유가 문화는 유럽의 라이프니츠, 볼테르 등 사상가들에 의해 추앙받았다"며 "이것이야말로 교류의 매력, 상호 귀감의 결과"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두 번째 방문에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프랑스가 인문 교류 분야에서 더 큰 발걸음을 내딛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작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베이징 외에 중국 개방의 도시 광저우를 방문했다. 시진핑 주석이 백운산 기슭의 소나무 정원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올해 1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양국 수교 60주년 리셉션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상호 이해를 견지하고 중국-프랑스 문화관광의 해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인문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민심의 상통(相通)을 촉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프랑스에 대해 15일간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더 많은 프랑스 친구들이 중국에 와서 자유롭게 여행하고 중국의 오늘날 발전 변화와 중국 인민의 정신 풍모를 체험하라"고 요청의 메시지를 보냈다. 

5월 초 시 주석은 다시 프랑스 땅을 밟아 중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계속 엮을 예정이다. 양국이 다음 60년을 향해 손을 맞잡고 다시 한 번 영광을 재현하길 기대해 본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