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6월 29일 평화 공존 다섯가지 원칙 발표 70주년 기념 대회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해찬 한국 전 국무총리를 회견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의 선임 정치인인 이해찬 전 총리는 오랜 기간 중한 우호 관계 발전에 진력해 왔다며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공존 다섯가지 원칙은 아시아에서 시작돼 국제 관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왕이 부장은 올해는 평화공존 다섯가지 원칙 발표 70주년이라며 이번 기념대회의 주제는 평화공존 다섯가지 원칙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회의에 참가한 각 국 대표들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합의를 이루고 '베이징 선언'을 발표해 국제관계사의 또 하나의 중요한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자 천연적인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한국 각 계 벗들이 이를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한국 사회에서 올바른 대중 인식을 형성하고 양국 국민 간의 유대와 우정을 강화할수 있도록 힘쓰길 희망했다. 

왕이 부장은 최근 한국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로 다수의 중국인이 희생된 데 대해 중국 측의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해찬 전 총리가 주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애도와 위로를 전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이 사고 원인을 조속히 밝히고 책임적인 처리를 할 것을 촉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중국 측의 이번 기념 대회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 날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연설을 경청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중국은 시종 평화 공존 다섯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평화적 분쟁 해결에 힘써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고 지켜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중국의 포용적이고 이타적인 태도가 오늘날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사회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과 각 차원의 교류를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조선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