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흥왕(湯興旺)은 1.8만원으로 창업을 시작해 단 4년만에 300여만원을 번 대학생 창업대오중의 한사람이다. 졸업후 2년내에 그는 4개의 헬스클럽을 세웠으며 앞으로 3년내에는 8~10개로 늘일 계획까지 꿈꾸고 있다.

산동태생인 탕흥왕은 2003년 대학 2학년때 전국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라 전국의 몇개 큰 규모의 헬스클럽을 참관할 기회를 가졌다. 이것이 바로 탕흥왕이 미래에 대한 구상을 확정할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학교에 돌아온후 그는 경기생애를 마치고 과외시간을 이용해 여러 기능양성센터에서 경영관리지식을 배웠고 헬스클럽에서 헬스코치로 일했다. 한달후 받은 봉급은 고작 130원밖에 안됐으나 그때의 경력을 통해 창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수 있었다.

사실 탕흥왕이 창업할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헬스운동은 원래 음식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달에 적어도 3000원은 소비해야 했다. 이것은 산동성의 편벽한 농촌에 있는 그의 가정을 놓고 볼때 크나큰 부담이 되지 않을수 없었다.

창업에 대한 생각을 굳히자 그는 즉시 경기수입과 여기저기서 꾼 돈 1.8만원으로 헬스클럽을 세우는데 착수했다. 사실 이 돈으로는 외부 장식에도 빠듯했다. 그는 마땅한 지점을 찾기 위해 낮에는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돌아다녔고 저녁에는 지도를 펴놓고 동그라미를 쳐가며 열심히 찾았다.

2003년 11월 드디어 97평방미터밖에 안되는 헬스클럽을 개업하게 됐다. 헬스기구들은 헬스코치로 일할때의 인맥을 통해 외상으로 마련해 놓았다. 헬스클럽을 경영한지 넉달만에 투자의 6배에 달하는 돈으로 헬스장을 인수하려는 사람이 나타났다. 탕흥왕은 고려끝에 헬스클럽을 넘겨줬는데 외상값을 물어주고도 일정한 돈을 남길수 있었다.

첫번째 창업에서 성공의 맛을 본 그는 이번의 경험으로 새로운 위치를 찾아 더 큰 규모의 헬스장을 만들려고 마음먹었다.

두번째로 세운 헬스장은 347평방미터의 면적에 임대비만 해도 한달에 3여만원에 달했다. 투자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는 세명의 한고향 학교친구들과 함께 시작했다. 원가절감을 위해 그들은 값이 싼것을 찾기 위해 골목골목을 샅샅이 뒤지면서 모든 샤워용품을 중고품으로 마련했다.

그때는 학교를 다닐때라 오전수업을 마친후 점심밥도 챙겨먹지 못한채 가게로 일하러 뛰어갔다. 청소하는데만 3박3일이 걸렸는데 면바로 장마철이어서 넷은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드바삐 학교와 가게사이를 오가야 했다. 밤중에 학교에 돌아와서야 점심과 저녁을 굶은것이 생각났으며 옷이 젖어있지 않으면 채 마르지 않아 바꿔입을 옷도 없는 서글픔도 겪어야 했다.

어려움속에서 마침내 헬스장이 개업됐고 경영한지 1년 7개월만에 또 높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상대가 생겼다. 헬스장을 넘긴후 탕흥왕은 마음의 탕개를 풀지 않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기만 했다. 2004년 11월 그의 세번째 헬스클럽이 개업했다. 1500평방미터의 면적에 가동자금은 11만원에 달했다. 두번의 창업경력을 쌓은후 그때부터 그는 독자적인 경영을 시작했으며 이 헬스장을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세번째로 세운 헬스장이 개업한지 얼마 안돼 중국에서 유명한 헬스클럽 브랜드업체가 경영에 능한 탕흥왕을 발견하고 합작할 의향을 내비쳤다. 그들의 300만원 투자금으로 합작경영되는 이 헬스장은 지금 성도시(成都)에서 첫손에 꼽히고 있다. 오고가는 손님들을 흡족히 바라보며 탕흥왕은 3년내에 헬스장을 8~10개로 확대할 꿈을 익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