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왕가대원의 한 모퉁이)

이번에 산서의 왕가(王家)대원, 상가(常家)대원을 보고나서 나는 산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런 부잣집에 비하면 교가대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중국최초의 은행인 일승창(日承昌)의 흔적을 좇아 평요로 갔다. 이 은행에서 세계 최초의 어음이 발행되었다. 그 때 평요의 일승창은 오늘날 미국 월가의 시티뱅크와 흡사했다.

부지 1400평방미터의 푸른 벽돌에 회색 기와의 건물안에서 온 세상을 흔들었다고 상상해보라. 일승창은 그 때 중국 각 지역에 수십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었고 연간 환급액은 은 3,800만냥이었다고 한다. 만냥에서 십만냥, 백만냥의 어음도 당장 은으로 환급해주었다고 하니 그 신뢰도를 가히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