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일승창의 뜰안)

일승창 은행의 설립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 일승창의 창업자는 그 때 북경(北京, Beijing)에 가게를 연 산서의 상인들이 타지역에서 은을 받을 수요가 있음을 보고 초기 은행업의 전망을 읽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하던 염색업을 버리고 중국 최초의 은행인 표호(票號)을 차리게 되었다.

그 때 경제가 발전하면서 어음과 은전의 환급업무가 점점 더 많아졌다. 표호라는 은행이 없으면 모두들 자신이 은을 직접 수송해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수송비도 엄청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은을 빼앗기거나 잃어버릴 위험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