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깨끗하고 아늑한 오진)

명청시기 강남 특유의 문화적 분위기는 그 때의 민가와 정원, 공예, 그림, 시, 연극 등에서 남김없이 나타난다. 상인이든 시골신사든 아니면 지방관료든 대부분 문화적 소양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 때의 문인들은 더 말할것도 없었다.

오진은 바로 그런 문화인들의 심미적 가치관의 표현물이고 그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적 결정체이다.

오늘날의 오진은 서책(西柵)과 동책(東柵)으로 분류된다. 원래의 것을 그대로 복원하는 원칙으로 보수된 울타리 서쪽이라는 의미의 서책은 복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더욱 깨끗하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