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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가져온 선물
2013-04-27 16:42:49 cri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중국 생황 연주가 오외 선생이 서울시향과 함께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에 맞춰 한국작곡가 진은숙 선생의 생황협주곡 "슈"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음향 "생" 연주 얕게 깔면서…>

중국에서 "생"이라 부르고 한국에서 "생황"이라 부르는 이 악기는 중국에서 한국에 건너와 신라시대의 국보인 성덕대왕 신종과 상원사 동종에 그 모습이 나타나 있으며, 조선시대의 화가 김홍도의 그림에도 등장합니다. 서울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의 벽에도 생황을 부는 비천상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아방가르드 생황연주자 오외 선생은 생의 독특한 매력에 대해 이렇게 전합니다.

저명한 생황 연주가- 오외(吳巍)

<오외 인터뷰>

[생에서 나오는 음악자체가 하늘에서 전해오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4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생은 오늘까지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특유의 음색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건 악기 자체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는 생의 음악은 아직 화장을 하기 전의 신부의 풋풋한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동감하고 계실거구요…]

이런 악기를 소재로 한국의 작곡가 진은숙 선생이 중국 출신의 연주자 오외 선생을 만나 음악 "슈"를 작곡했으니 베이징과 서울의 자매결연을 축하하기에 더욱 적절한 음악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외 인터뷰>

[진은숙 씨의 작품은 매우 시적이고 현대감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제가 연주하는데 큰 도전이 있기도 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구요. 한마디로 진선생의 작품은 하늘의 별처럼 신비감을 줍니다.]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 선생은 작품 "슈"를 쓰게 된 계기를 소개하면서 오외 선생과 특별한 예술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얘기합니다.

한국작곡가 진은숙

<진은숙 인터뷰>

[이집트 신화에서 나오는 공기의 신의 이름이 "슈"입니다. 그래서 생황이라는 악기가 공기를 넣어서 음을 만드는 관악기라 이름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물론 어릴적부터 생황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작품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수십년간 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베를린에서 우연히 오외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연주에 큰 감동을 먹고 당장 작품을 써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생황협주곡 "슈" 나오다가 얕게 깔면서>

<진은숙 인터뷰>

[오외는 혼신을 다해서 연주를 하고 완전히 타고난 예술가이고 사람도 인간적으로 겸손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굉장히 좋은 친구입니다. 악기자체가 이해하지 않으면 곡을 쓰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배우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주 오외 씨와 만나고 배우기도 하면서 곡을 쓰는 과정에도 보면서 서로 의견을 받고 고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외 인터뷰>

[아시아의 문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중국 고대 악기인 생이 한국, 일본에 전해졌고 각 나라에서는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여 특별한 음악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아시아의 음악가들이 유럽에서 발전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확대하고, 자국의 오래된 음악요소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심미관으로 이해를 하고 창작하는 과정에 예술층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황협주곡 "슈" 계속…>

진은숙 선생의 생황 협주곡이 세계의 주요 무대에서 연주되었지만 이번 중국에서 처음 연주되었습니다. 오외 선생은 이번 공연을 제안 받은 즉시 이미 예정된 베를린 공연을 위약금을 내고 취소하면서까지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생황연주자 오외 선생에게 역시 중국 본토 무대에서 걸작을 선보일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무대는 한국 작곡가와 중국 연주자가 만나서 탄생한 세계 음악을 한국 지휘자와 한국 교향악단이 중국 최고의 공연장에서 함께 연주한 무대였고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서울의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베이징과 서울 두 도시의 우정과 교류가 앞으로도 아름다운 관현악처럼 뜻깊은 조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

<현장음악 계속…>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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