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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가학설을 집대성한 한비자
2010-02-10 09:28:56 cri

한비자의 이름은 한비(韓非)인데 전국시대 저명한 철학가이며 법가학설을 집대성한 학자이며 산문가이다. 그가 창립한 법가학설은 중국 첫 중앙집권제 통일국가의 탄생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

한비자는 기원전 3세기, 전국시대 후기 한국(韓國)의 왕족가문 태생이다. 그는 말 더듬이여서 언어구사를 잘 하지 못하는 대신 저술에 능했다.

한비자가 생활한 시대는 한나라 국세가 날로 쇠약해져가는 시기였다. 한비자는 여러 차례나 한나라의 국왕에게 변법(變法)을 제의하면서 통치자는 반드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중요한 과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지만 국왕은 그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여 그는 역사상 나라를 다스린 경험, 교훈과 현실사회 상황에 근거해 오두, 고분(孤憤), 내외저설(內外儲設). 설림(說林), 설난(說難) 등 10여 만자에 달하는 정치 논문을 써서 한비자에 수록했다.

그의 글은 한나라에서 중시를 받지 못했지만 당시 강국인 진나라에 전해져 진시황이 즐겨보는 글이 되였다. 사마천의 사기セ에 의하면 한비자의 저서 중 고분セ과 오두セ를 진시황이 우연하게 보게 되였는데 진시황은 이 책이야말로 내가 기다리던 것이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다고_ 감탄했다 한다. 당시 진나라의 승상(丞相)인 이사(李斯)는 한비자의 동창생이었다. 이사는 진시황에게 한비자를 얻고 싶으면 한나라를 공격하소서. 그러면 한나라는 반드시 한비자를 사신으로 보내올 것입니다.라고 간언했는데 예상대로 한나라는 한비자를 사신으로 보내 화친을 빌었다. 한비자는 진시황을 움직여 위험에 빠진 한나라를 구할 기회를 보고 있었다. 진시황은 한비자를 눌러 앉히고 그를 중용하려 했다. 이사는 진시황이 한비자를 중용할 것을 두려워하여 한비자를 모함했으나 진시황은 그의 인물됨을 아껴 투옥시키는데 그쳤다. 그러나 옥에 갇힌 한비자에게 이사는 독약을 보내 자살할 것을 강요하자 한비자는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진시황을 만나볼 기회를 간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시황이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한비자에게 석방명령을 내렸을 때는 이미 그가 자살한 후였다.

한비자의 주요 저서인 한비자セ는 진나라 전의 법가학설을 집대성한 저서이다. 현존하고 있는 한비자의 저서는 55편인데 약 10여 만자에 달한다. 당시 중국 사상계는 유가(儒家)와 묵가(墨家)를 대표로 법선왕(法先王)과 복고(復古)를 숭상했고 한비자의 법가학설은 복고를 견결히 반대했다. 한비자는 인애(仁愛)를 주장하는 유교학설을 반대하면서 법치를 주장하고 상벌을 엄하게 하며 농업을 중시하고 전쟁을 중시하는 4가지 정책을 제기했다. 한비자는 군권신수(君權神授)를 제창했다. 중국의 역대 봉건전제주의 극권통치의 수립에 한비자 학설이 끼친 영향이 아주 컸다.

한비자의 사상에서 법술론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법이란 법령을 뜻하는데 한비자는 법은 국가통치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법은 백성이 따라야 할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야 하며 아무리 평범한 군주라도 법의 운용만 잘 터득하면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술이란 법을 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술은 군주가 혼자 가슴에 간직하고 남 몰래 신하를 제어하는 방법으로서 이 방법을 남에게 절대로 알려서는 안 되며 군주는 신하의 말이 진실인가를 꿰뚫어보는 재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비의 글은 도리가 정연하고 필봉이 예리하며 의론이 투철하고 논증이 충분하며 요해를 찌르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비자의 글 오두에서 나오는 오두란 다섯 마리 해충이라는 뜻이다. 이 글에서 한비자는 나라를 좀먹는 다섯 마리 해충과 같은 부류의 인간을 다음과 열거하고 있다. 옛 성현을 칭송하며 인의(仁義)를 빌어 말을 꾸며내는 자. 거짓말을 꾸며 외세의 힘을 빌어 제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유세가. 사재를 모아 유력자에게 아부하며 전공을 세운자의 공로를 묵살하는 측근자. 무리를 모아 의협을 내세우며 그것으로서 이름을 얻으려 하며 국법을 어기는 협객. 변변치 못한 그릇을 만들어 팔아서 사치품을 사 모았다가 때를 보아 폭리를 얻고 농민이 애써 얻는 것과 같은 이익을 힘들이지 않고 한 순간 얻는 상인들이 해충과 같은 인간들이라고 했다. 한비자의 글은 구상이 째이고 묘사가 대담하며 언어가 유머적이고 여운을 남기는 글로서 세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한비자는 많은 우화 이야기와 풍부한 역사지식을 논증자료로 잘 이용해 추상적인 도리를 설명했고 자신의 법가사상과 사회, 인생에 대한 깊은 인식을 형상적으로 구현했다. 글에 인용된 우화 이야기는 그 풍부한 내적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생동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성어로 되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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