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회음후전>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신은 소년시절 가경이 너무 구차해서 늘 남한테 수모를 당했다고 합니다.
한신이 정장이라는 어느 한 자그마한 벼슬아치집에서 끼여살고있을 때였습니다.
한신을 미워하는 정장의 마누라는 여러번이나 일부러 저녁식사를 일찍이 끝내고 한신을 굶게 했습니다.
그 어느날 한신은 또 저녁밥을 얻어먹지 못한채 밖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성밖의 강가에서 빨래하는 늙은 아낙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늘쌍 굶어 다니는 한신을 가엾이 여긴 아낙네는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주먹밥을 꺼내 한신에게 주었습니다.
그 늙은 여인한테서 주먹밥을 받아든 한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앞으로 꼭 이 은혜를 갚겠다고 연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이 <사내대장부로서 그게 무슨 말인가? 내가 그대에게 먹을 것을 준 것은 어디 무슨 보답을 바라서가 아니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한신이 그후 류방의 반진부대에 들어가서 대장군이 되어 중국을 통일하고 한왕조를 세우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한왕조가 세워진후 한신은 초왕으로 봉해졌는데 그 봉지가 바로 그의 어릴적 고향이었습니다.
고향에 도착한 한신은 옛적 강가에서 먹을 것을 주던 그 늙은 여인을 친히 찾아 천금을 공손히 드리면서 밥 한끼 얻어먹은 은혜를 갚았다고 합니다.
一飯之恩, 일반지은이란 성구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