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개최된 전국인대 회의에서 온가보 국무원 총리가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2013년의 사업을 배치했다. 그중 경제발전, 민생 개선에 관한 10대 수치는 올해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으로서 큰 주목을 끈다.

수치 1: 경제성장률 7.5%

올해 경제성장 예상치는 7.5%정도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 지표는 연속 8%정도 수준이였다. 국제적으로 비교할때 세계경제가 저조한 상황에서 올해 목표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자체적으로는 증속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는 중국경제가 구조 조정과 함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해준다.

수치 2: 물가 상승폭 3.5%

물가 상승폭 통제목표를 3.5%정도로 정한 것은 올해 인플레압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이 수치는 지난해의 예상목표 4%보다 낮지만 지난해의 실제 상승폭 2.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경제하행 압력하에 지난해 물가수준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연말부터 지금까지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압력이 누적되고 있어 향후 반등 주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양자강(杨子强) 중국인민은행 제남 지점장은 수입형 인플레, 인력 수요, 자원형제품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물가 상승폭은 지난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치 3: 신규 취업자 900만

도시의 신규 취업자 목표치는 900만명이상으로 지난 4년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대졸생은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경제정세때문에 취업난과 채용난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산동성 남상직업양성학원 영란상(荣兰祥) 원장은 대학 응시생이 90%, 기능학교 지망생이 10%인 상황이지만 사회적인 인력수요는 이와 정반대라고 소개했다. 취업의 구조적 불균형과 취업관념의 차이때문에 취업시장의 문제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수치 4: 적자 1.2조위안

절대적인 수치를 볼때 1.2조위안의 적자는 사상 최고치이다. 그러나 재정리스크의 적자율을 20%정도로 가늠한다면 최근 10년중에서는 중등수준을 조금 초과한 편으로 여전히 경계선 3% 미만이다. 적자를 늘리면 주요하게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효과를 발휘하고 구조조정과 민생개선 쪽으로 재정공간을 부여하는데 유익하다.

수치 5: M2 성장률 13%

사회 화폐공급량을 반영하는 M2는 거시조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산동성 상공연합회 당일림(唐一林) 부회장은 물가 통제의 근본은 화폐발행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표시했다. 올해의 M2목표는 지난해의 예상목표 14%에 비해 1%포인트 떨어져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안정적인 화폐정책의 효과에 더욱 중시를 돌리고 유동성을 적당히 조정함과 아울러 물가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