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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기 유행음악
2009-11-30 14:58:24 cri

("거위의 꿈"을 부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했던 가수 인순이, 데뷔후 30년간 끊임없이 활동하면서 한국 최고의 여가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인순이, 한국 영원한 디바- 국민가수 인순이와 함께 합니다.)

MC: 인순이 씨는 1978년 여성그룹 "희자매"의 멤버를 시작으로 1983년 노래 "밤이면 밤마다"로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31년의 음악인생에서 14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하여 총 19장의 앨범을 발표한 그녀, 1995년 한국 KBS방송대상 여자 가수상 수상, 2004~2005년 연속 KBS가요대상 본상 수상, 1997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하였으며, 2006년 여성신문사 주최로 열린 "미래의 여성지도자 상"을 수상한 그녀, 한국 최고의 여가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지만 화려한 겉모습의 배후에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가수의 일인으로서 인순이 씨는 자신의 가수인생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인순이 말: "그동안 슬럼프도 많았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그렇게 30년을 계곡 내려갔다 산올라갔다 하는 식으로 왔는데요, 30년동안 팬들이 줄곧 지켜줬기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은 겁니다.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팬들이 제가 쓰러지면 일으켜주시고 여기까지 올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MC: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 가정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녀지만, 오늘날 최고의 국민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인순이, 무엇보다 중요한건 인생에 대한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와 열정이 있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2: 인순이- 인생)

("거위의 꿈"을 부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했던 가수 인순이, 데뷔후 30년간 끊임없이 활동하면서 한국 최고의 여가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인순이, 한국 영원한 디바- 국민가수 인순이와 함께 합니다.)

MC: 화려한 가수생활이 있는 한편, 인순이 씨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가족사랑을 자랑하는 그녀, 무대위에서는 쿨하고 열정적인 가수라면 가정생활에서는 어떤 여자일까?

인순이 말: "저 상상하지 마세요. 밥도 제대로 할줄 모르구요, 남편의 와이셔츠도 제대로 할 줄 모르구요. 아이 아침 학교갈때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해요. 그래서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밖에서 활동한다는 하나만 가지고 집안에서 못해주는것이, 30점짜리 엄마인것 같애요. 이 얘기는 여기에서 끝내야 될것 같아요(웃음)…"

MC: 남편의 아내로서, 딸의 엄마로서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인순이 씨, 하지만 그녀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무엇보다도 뜨겁습니다. 얼마전 발표한 17집 앨범에는 "아버지"와 "딸에게"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순이 씨는 노래 "딸에게"는 이 세상 모든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설명합니다.

인순이 말: "우리도 어느 누군가 한테 우리 엄마 아빠한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아이로 태어났답니다. 그리고 학생시절 마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우리도 아이를 낳고 어느덧 어깨에는 책임감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딸이 사춘기입니다. 좀 수그러들긴 했는데,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그냥 밥만 먹여주면 나가서 뛰어놀 생각만 했지 사춘기가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근데 요즘 애들은 사춘기 다 찾아먹더라구요. 나두 이젠 갱년기 찾아먹을라구요. 언젠가 한번 딸이 너무 예뻐서 딸을 그냥 쳐다보구 있었는데, 그게 부담스러었나 봅니다. '엄마 쳐다보지 마' 하니까 '난 니가 너무 좋아' 했는데 '엄마 난 싫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한마디에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방에서 실컷 울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대판 싸웠는데, 그 싸운 다음날 저는 이 노래를 녹음했습니다. 노래를 녹음하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보석같은 딸한테..'라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혹시 여기 유학 온 학생들 계시면 집의 엄마 아빠는 한시간도 일분도 일초도 여러분들 생각에서 떨어뜨린적 없을겁니다. 그렇게 여러분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간직하고 싶어 하십니다."

(노래3: 인순이-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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