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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하수씨와 "고향의 꿈"
2010-02-05 17:06:51 cri

사: 녜. 방금 노래 "고향의 꿈"을 감상하셨습니다. 음악창작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 재미있는일 ! 혹은 잊을수 없는일. 감동의 순간은…

이: 창작과정에서 감동의 순간이라면…1971년의 처녀작 소무극 "첫발짝"이 길림시에서 연속 한 달간 무대에 선을 보이면서 호황을 이룰 때 보람찬 노동으로 인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사: 1971년이면 40여년 전이네요. 소무극이라면 무용극이죠. "첫발짝", 어떤 내용이었나요?

이: 해방군 의료대가 농촌에 내려와 소아마비 어린아이를 치료해 첫발짝을 내디디는 감동적인 순간을 묘사한 소무극이었습니다. 음악 창작과정에 잊을수 없는 일이라면 곡을 쓰는 것은 홀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외로운 작업이지만 곡의 흐름을 타고 어딘가를 갈 때면 그렇게도 재미 있고 즐겁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1978년 길림성 문예콩클에서 제가 창작 최우수상을 받아 안았던 일, 1976년 "밥을 나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전국 독무, 2인무 3인무 콩클에서 최우상을 획득했던 일, "고향의 꿈"이1등상을 받아 안았던 일은 저에게서 영원히 잊을 수 없고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사: 지금 여러분께서 이하수 작곡가의 40여년 음악 창작이야기를 청취하고 계십니다. 대표곡 몇곡을 소개해주시죠. 노래 "아빠야 엄마야"는 언제 작품이죠?

이: 1994년 연변 가정신문사에서 연변텔레비죤 문예야회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가정신문사 사장 김혜경씨가 저에게 이 가사를 부탁해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연변의 이혼률이 높았습니다. 돈만 돈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자식을 서슴없이 버리고 가정을 떠나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현실속 어린이들의 애달픈 마음을 묘사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사: 이 노래는 또한 길림성 해당 부문에서 주최한 음악콩클에서 창작 최우수상과 연변 주정부 최고 음악상인 진달래상을 받아 안은 적이 있고요. 또한 한 시기 연변에서 가장 유행된 노래로…중국 아동음악 우수가요 100수에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엄마야 아빠야"

노래"엄마야 아빠야"

사: 전반 작품을 살펴보면 주제가 고향으로 된 작품들이 참 많은데요. 이를테면 "고향연변", "고향의 노래", "고향의 꿈", "연변찬가", "사랑의 연변"…음악창작에 있어서 "고향"은 어떤 존재입니까?

이: 낳아서 자란 고향이기때문에 어디가나 자기고향을 잊을수 없습니다.

사: 녜…그럼 계속해 노래 "달래동 아가씨"를 소개해주시죠. 언제 창작한 작품이죠?

이: 90년대 중반에 창작한 작품입니다. 그 당시 농촌의 처녀들이 모두 도시로 진출해 돈 벌고 농촌에는 마을을 지키는 총각들이 장가를 못들고 있었습니다. 이 노래는 중매꾼 아줌마가 총각들의 애탄심정을 노래에 담아 해학적으로…"너희들 가도 나는 고향을 지키며 살겠다"… 이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 녜.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달래동 아가씨"

노래 "달래동 아가씨"

사: "정에 울고"는 2005년도 작품이죠. 사랑가라고 해야겠죠.

이: 그렇습니다. 사랑가입니다. 이 작품 역시 "고향의 꿈"을 부른 박소연 가수가 불러 tv방송에 올랐습니다.

사: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정에 울고"

(사진설명: 작곡가 이하수씨(오른쪽), 중국 유명한 가수 차이단줘마(중간)와 함께)

노래 "정에 울고"

사:"사랑의 연변"은 96년도 작품이죠?

이: 녜.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고향을 사랑하는 선률을 담은 노래입니다. 민족풍격이 다분합니다. 연변텔레비죤방송의 "매주일가"프로에 방송된 작품입니다.

사: 녜. 이 노래 들려옵니다. "사랑의 연변"

노래 "사랑의 연변"

사: 지금은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금후 계획이라면…

이: 저는 지금까지 예술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인생에는 끝이 있지만 예술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한 것을 즐기는 저는 정년퇴임을 하여 신분은 바뀌었지만 곡을 쓰는 일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기에 저는 남은 인생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정력이 되는 한 아름다운 곡을 많이 써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음악창작에서는 정년퇴임이 없고 고독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 2006년에 정년퇴임을 하셨지만 창작을 꾸준히 하고 계시구요. 최우수상을 받은 "고향의 꿈"이라는 훌륭한 작품도 내놓았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새해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이제 곧 봄은 서서히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 청취자 여러분들이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뜻대로 소원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 녜.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 고맙습니다.

음악 높혔다가…다시 낮추고…

---------------------------------------------------인터뷰 이상 끝

민족음악을 사랑하는 지성으로 허심하게 선배들을 따라배우고 동료들과 성실하게 합작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것을 인생의 새로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작곡가 이하수씨… 음악창작에는 "정년퇴임"과 "고독"이 없다는 굳은 신념으로 위기와 도전앞에서 아름다운 중국 조선족 음악을 살리기 위해 여생을 바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음악창작이야기.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한 조선족 작곡가 이하수씨의 40여년 창작이야기를 보내드렸습니다.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행에 림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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