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숙의 청취자 백과)
남: 임해숙의 청취자 백과로 이어집니다.
여: 안녕하세요. 청취자 백과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임해숙입니다. 어느 민족이나 모두 자기만의 독특함을 띠고 있는데요, 그것을 전통이라고도 하죠. 얼마 전 로동신문에 실린 글을 보고 전통을 이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전통이 한개 민족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한층 더 깊이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 한 수업했었네요,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구현하며 아름답고 고상한 민족적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로 대대로 잊지 않고 중요시하고 있잖습니까?!
여: 녜, 그렇습니다. 저희들 방송을 들으시면 중국의 식생활 문화에 대한 소개가 많잖아요 오늘은 조선의 전통음식에 깃든 원리를 여러분과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남: 조선의 전통음식이라, 각 민족은 예로부터 자기의 체질과 구미에 맞는 요리들을 만들어 먹었었죠. 그 과정에 식생활문화를 다양하게 발전시켜왔고, 하나의 핏줄로 이어진 백의민족이라 매운맛, 짠맛, 신맛은 중국 조선족들의 밥상에서도 느낄 수 있지않습니까.
여: 그렇습니다. 조선의 음식이 어떻게 창조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리조시기에 편찬된 <규합총서>, <시의방>, <음식지미방>등에 상세한 기록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섯가지 원리가 내포되어 있는데요, 방금 제기된 맛에 관한 것이 그중 하나입니다. 즉 다섯가지 맛을 서로 조화시켜 고유하고 독특한 맛을 내게 하는 요리원리죠. 다섯가지 맛이라면 매운맛, 짠맛, 신맛에 단맛과 쓴맛으로 <5미>라고 부릅니다.
남: 다섯가지 맛의 조화라, <5미>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보충하면서 조선 요리의 독특한 맛을 살리는 것이겠죠, 김치는 신맛과 짠맛이 조화되여 류별난 맛을 내고, 고추장은 매운맛과 단맛이 배합되어 특유한 맛을 내며 젓갈, 식혜같은 것은 매운맛과 짠맛이 서로 배합되어 고유한 맛을 내는것이겠죠. <5미>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면 또 서로 억제하기도 하지 않겠어요?
여: 녜, 하나를 들으면 열이시네요. 다섯가지 맛이 서로 억제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고유한 맛을 내게 하는 요리원리도 있습니다. 쓴맛은 매운맛에, 매운맛은 신맛에 그리고 신맛은 쓴맛에 억제되면서 맞춤한 음식맛이 얻어지는 것이죠.
남: 맛과 맛이 서로 중화되어 맞춤한 음식맛이 산다, 이런 원리를 잘 터득하면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 혹은 주방신인들, <5미>의 서로 조화하고 서로 억제하는 원리를 능란하게 익혀두는 것이 유용한 주방비결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 그렇네요. 저도 나중에 요리 중 실수가 적을려면 <5미>의 원리를 잘 익혀둬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녜, 조선의 전통적인 부식물의 대부분은 집짐승이나 산짐승, 물고기와 같은 동물성재료와 남새, 산나물, 바다나물 등 식물성재료의 적절한 배합으로 조리된것들입니다. 이런 동물성재료와 식물성재료를 적당히 배합하는 요리원리로 조리된 음식들은 감칠맛이 있고 소화도 잘되여 건강과 장수에 좋은 민족음식으로 지금까지 전해내려왔습니다.
남: 건강에 대한 인류의 애착은 태고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죠. 그리하여 사람의 해당 장기의 쇠약을 그에 맞게 짐승들의 장기로 보충하여 막는 것으로 장수를 바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아하, 얘기중 또 하나의 요리 원리가 언급되었습니다. 바로 류사한것을 가지고 류사한것을 보충하는 요리원리입니다. 그럼 조선 전통음식에 관한 다섯가지 요리원리 중의 마지막 원리를 말씀드리자면 건강에 유익하게 하는 료리원리입니다.
남: 말인 즉 아무리 좋은 맛을 내는 재료라 하더라도 지나치지 말아야 장기를 보호하고 건강을 도모하는데 유익합니다.
여: 그렇습니다. 지나친 쓴맛은 심장에, 매운맛은 페에, 단맛은 취장에, 짠 맛은 콩팥에, 신맛은 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는것으로 이러한 요기원리에 기초에 조미료를 적당히 배합하여 요리를 만들어먹죠.
남: 민족적인것이 곧 세계적이다. 조선 전통음식에 관한 다섯가지 요리원리도 기타 민족의 요리원리도 모두가 선조들이 이룩한 지혜와 재능의 산물로서 오늘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민족의 모든 것들이 이 지구에 길이길이 빛날것을 기원하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 감사합니다.
남: 어느덧 여러분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여: 다음프로는 설휴가가 끝나는 때이니 설인사를 미리 드려야 하네요.
남: 녜, 여러분 (남여 합:)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여: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임봉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