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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로 엑스포관광 떠난다
2010-04-01 14:14:26 cri

사천의 도화시촌(桃花詩村)

국토가 광활한 중국에는 국내외에 유명한 관광명소들이 수 없이 많지만,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중국 서남쪽에 위치한 사천성에도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사천의 명소 100여개 중, 중국의 제1산-아미산과 낙산대불 관광구, 구채구와 황룡 등 명소를 망라한 대구채구 관광구, 도강언과 청성산 관광구, 중화팬터와룡보호구, 삼성퇴 고대 촉문화 관광구 등 5대 관광구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가볼 곳은 이 5대 관광구중의 그 어느것도 아닙니다. 오늘 가볼곳은 여러분들이 평소 중국관광에서 거의 가볼수 없는 시골관광지입니다. 추천코스 그럼 지금부터 송휘기자와 함께 사천성의 <도화시촌>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MC: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송휘입니다.

MC: 사천성의 도화시촌이라면 저도 처음 듣는 곳인데요.

기자: 아마도 그럴것입니다. 그럼 소개에 앞서 먼저 노래 한곡 들려드릴가 합니다.

음향1

기자: 방금 여러분께서 들으신 이 노래는 <용천(龍泉)이 성도에 이르네>란 제목의 산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른 증명방(曾明方) 노인은 올해 72살인데 사천성 소재지인 성도시의 용천역구(龍泉驛區) 산천진(山泉鎭) 도원촌(桃源村)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볼 도화시촌이 바로 이곳 도원촌입니다. 도화시촌이란 아름다운 이름은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이 도원촌에 지어준 또 하나의 이름입니다.

MC: 도원촌, 도화시촌, 복숭아나무 도를 사용한 이런 이름들은 바로 이 마을에 복숭아꽃이 유명하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하는데 따르면 70여년전의 어느 봄날, 도원촌의 진희천(晉希天)이라는 도농이 주변의 도농들을 모아놓고 도화시를 읊는 경기를 펼쳤다고 하는데 다들 너 한마디 내 한마디 하면서 복숭아 풍작에 대한 소박한 희망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때로부터 도화시를 읊는 것은 이곳 도원촌 도농들이 가장 즐기는 오락방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찌보면 도화시촌이란 미명을 얻게 된 또 하나의 유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 아까 처음 시작하면서 들은 노래중에 용천이란 말이 나왔는데요, 도원촌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곳입니까?

기자: 용천이란 용천산을 가리키는데요, 도화시촌으로 가려면 반드시 용천산에 올라야 합니다. 그것은 도원촌이 용천산 정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겨울이 가고 화창한 봄이 찾아오면 용천산은 온통 복숭아꽃으로 단장을 합니다. 도원촌은 지세가 높고 꽃이 피는 계절이 좀 느리기 때문에 매년 산아래의 복숭아꽃이 거의 다 질 무렵에도 산위의 복숭아꽃은 여전히 만발해 있습니다.

MC: 한마디로 도화원촌은 산위의 동네라는 말씀이네요. 도화원촌이란 이름 역시 바로 이런 이유에서 지어지지 않았을가는 생각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도화시촌으로 가려면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산 정상에 이르면 아담하고 아름다운 작은 시골이 한눈에 안겨옵니다. 집집마다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는 도화시촌은 다른 시골과 다른 점이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정원의 문기둥에도 벽에도 온통 시작품이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중에는 중외시인의 명작이 있는가 하면 동네 촌민들이 저절로 지은 시작품들도 있습니다.

MC: 명실공히 도화시촌이군요. 동네의 모든 촌민이 시를 즐긴다는 말씀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서로 시경합을 하고 있는 농민들을 어렵잖게 만날수 있습니다. 현지 농민들은 이곳에서는 칠순노인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시를 즐기고 사랑한다고 자부심에 차 말합니다. 이들은 여유가 있을 때면 함께 모여서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하고 서로 체험을 교류합니다. 그들이 지은 시가들은 소박하지만 지혜롭고 시구마다 농민들의 생활경험과 총명재질이 깃들어 있습니다.

MC: 시골관광을 하면서 소박한 시골풍경과 시골풍습이 위주였는데, 이곳에는 참 특이하고 아름다운 풍습이 있네요.

기자: 그렇죠. 때문에 이곳에 온 여행객들마다 이런 시경합을 보면서 시골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습에서 저도모르게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여행객들은 이곳 촌민들이 지은 시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복숭아꽃이 다 진 계절에도 이곳을 전문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바로 시가문화를 자랑하는 이곳의 농악관광방식이 신인들과 문인들을 흡인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한 현대시인인 서정(舒婷), 망극(芒克) 등을 비롯해서 많은 시인들도 이곳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MC: 유명 시인들이 다녀갈 정도이면 이곳의 시문화는 단지 촌민들만이 즐기는 간단한 시문화가 아니라 상당한 수준이라는 말씀인데요?

기자: 그렇죠. 때문에 매년 적지 않는 문인과 묵객들이 이곳에 모여서 촌민들과 함께 각종 시문화행사를 펼친다고 합니다. 용천인들은 이런 것을 <도화생활방식>이라고 부릅니다.

MC: 그렇다면 왜서 이곳의 촌민들이 이렇게 시를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기자: 그 답은 <도화시촌>의 촌장이며 농민시인인 위평(魏平)씨의 말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음향2

기자: 위평씨는 시가는 그 어느 시골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릴수 있는 문화가 아니지만 이곳에서만은 깊게 뿌리를 내릴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인즉 이곳의 명물인 복숭아꽃이 줄곧 시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곳은 학카인의 땅이며 학카인들은 천성적으로 시가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도화원촌은 도시와도 아주 가깝기 때문에 특히 시골관광의 발전에 유리하다고 하면서 관광업이 시가와 향토의 결합을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MC: 복숭아꽃과 학카문화가 바로 그 이유였군요.

기자: 지금 도원촌에는 시가도서관도 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중국 도화시촌 포럼>도 성립했는데요, 중국시가학회는 이곳에 <중국 향촌시가의 고향>이란 미명도 수여했습니다. 용천역구 선전부 부부장인 황리(況璃)선생은 현지 <농민시인>들의 작품을 편집, 출판하기 위해 출판계와 열심히 협상한 결과, 지금 이미 용천인들의 시가작품을 실은 <도화시 3백수>가 이미 출판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또 시가와 향촌과 맺은 그의 인연은 이제 끊을래야 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곳 농민들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시가의 정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향3

기자: 황리선생은 용천역구는 2천여년의 복숭아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시경"의 기재와 마찬가지로 복숭아문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곳의 촌민들은 마음속으로부터 자신의 생활추구를 노래하는 것을 즐기며 사회주의 새농촌물질문화를 창조하는 한편 정신생활의 향수도 추구한다고 하면서 그것이 바로 시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MC: 시가를 추구하는 농민들의 소박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듯 합니다.

기자: 농민들의 이같은 소박한 열정은 대학자원봉사자들도 흡인했습니다. 올해 26살인 뢰건영(雷建英)씨는 2005년에 사천농업대학을 졸업한 후 자원봉사자로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에 온 후 그는 도화시촌의 도화생활방식에 깊이 매료되었고 자신도 여가시간을 이용해 시를 짓기 시작해 이 땅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달했습니다. 그가 새로 창작한 시가 <도향(桃鄕)의 청춘>에는 이런 시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 땅이 없었다면 어디서 머물렀을가, 그 어디의 하늘도 이처럼 쾌청하고 그 어디의 대지도 이처럼 향기가 묻어나지 않을 것을…>

MC: 참 아름다운 시구입니다. 쾌청한 하늘과 향기가 나는 대지를 안고사는 도화시촌의 촌민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도화시촌으로 가는 교통편은 어떤가요?

기자: 용천은 사천성의 소재지인 성도에서 20킬로미터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용천에 도착한 후 다시 산천진으로 가서 복숭아꽃잎 표식을 따라 가다보면 도원촌의 해심풍경구에 이를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양춘 3월에 이곳으로 가시면 온 산을 뒤덮은 복숭아꽃 바다를 볼수 있습니다. 도화시촌의 면적은 330여헥타르로 도화풍경구에서 가장 핵심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또 도원광장, 도화석림, 향촌시가광장, 관불대, 용천 도화재배 첫 사람 진희천씨의 옛집 등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MC: 지금까지 송휘기자와 함께 한 사천성 도화시촌의 시골관광이었습니다. 오늘 덕분에 좋은 여행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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