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中 곡물가격 상승 원인은?

올 10월 중국 대도시의 쌀과 밀가루 등 주식 원료는 물론 나면 등 식품가격이 상승일로를 달리면서 중국 시민들은 곡물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식량재배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농민들은 풍작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풍작과는 반대로 계속 오르고 있는 곡물가격의 원인은 무엇일가요?

중국의 "벼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동북부 흑룡강성 오상현의 농민 상점씨는 올 10월초부터 황금물결 출렁이는 논밭을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1헥타르정도되는 논을 가꾸고 있는 상점씨는 올해 작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음향1]

"올 생산량은 괜찮습니다.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데, 0.067헥타르에 750킬로그램의 벼를 수확할수 있습니다. "

하지만 상점씨도 걱정이 없는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10월 중순부터 비가 끊임없이 내리면서 가을한지 며칠이 된 벼가 마를 날이 없고, 벼를 수구하겠다는 장사군들도 나서지 않아 올 벼는 어떤 가격에 팔수 있을지가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상점씨에게 있어서 시기를 잘 틀어쥐는 것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음향2]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가격이 투기와 함께 어느정도 오르면 인츰 팔아야 합니다. 바라건대 가격이 더도 말고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돈을 벌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지금 상점씨를 흥분케하는 것은 지난해와 비교할때 곡물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3대 주요 곡물인 밀과 옥수수, 벼의 가격이 모두 올해에 들어서서 사상 신기록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중국국가통계국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6% 인상해 최근 23개월 이래의 신기록을 창조했는데, 인상폭의 70%는 식품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가격의 인상은 쌍날칼과 마찬가지로 한편으로는 도시 주민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농민들의 알곡재배 열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지식계에서는 곡물가격은 인상되어야 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곡물가격인상은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도경으로서 곡물가격이 조금 올라도 중국 도시 주민들의 생활 질에 대해서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풍전 중국인민대학 농업과 농촌발전학원 부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3]

"곡물가격이 너무 낮으면 농민들은 농사를 지으려 하지 않고, 도시에서는 곡물가격이 오르고 채소가격이 오르면 저소득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만 중고소득자들에게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중국의 곡물가격은 매우 낮아 농민들은 원가와 노동력을 계산하지 않고 0.067헥타르의 논밭에서 기껏해야 4,5천원 인민폐의 수입을 올릴수 있습니다. 일반 농민가정의 논밭은 1헥타르도 안됩니다. 하지만 도시에 진출한 농민들은 한달 수입이 농촌에서 1년동안 농사짓는 수입보다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도시에 진출하려 합니다. 종국적으로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돈벌 멋이 있게 해야만이 식량안전을 담보할수 있습니다."

곡물가격이라는 천평에서 도시와 농촌은 이익 양측으로서 도농발전간 관계를 잘 조율해 성장폭을 접수가능한 범위에로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년래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의 대량의 농촌노동력이 도시에로 진출했고 농사를 지으려 하는 농민수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13억 중국인들의 주식은 반드시 담보되어야 하기에 많은 중국인들은 농촌 기초시설에 대한 투입을 한층 늘이고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을 늘이며 농민들의 알곡재배 열정을 끊임없이 자극함과 아울러 곡물가격 응급체제를 구축해 도시 저소득인구를 보호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과 중국 곡물안전의 근본입니다.

하지만 이번 곡물가격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감산과 수구입니다. 올해 중국의 여름철 알곡은 7년래 처음으로 감산했습니다.

또한 올해에 접어들어 중국이 연이어 직면한 북방의 저온과 서남방의 가뭄, 남북방의 홍수재해로 여름철 알곡이 감산하고 올벼 생산량이 다소 준데다 거시경제의 통화팽창 예기치가 높아져 농산물가격이 끊임없이 상승했습니다.

다행이도 여름철 알곡이 중국 알곡 생산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정도밖에 안되기에 곡물가격을 안정시키는 관건은 가을 알곡의 수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0월에 접어들어 중국 각지에서 연이어 가을알곡을 수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산에 따르면 올해 가을알곡의 수구가격도 다소 상승했습니다. 가을알곡 수구상황에 언급해 중국 최대의 상품알곡기지인 흑룡강성 식량국 농촌처의 고사전(高士全) 처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벼와 옥수수는 공급과 판매가 모두 왕성하고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랐습니다. 현재 시장의 수구가격은 높은 가격에서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흑룡강성의 벼는 시장에서 판매된 후 정책적 수구 즉 최저가격으로 수구되지 않습니다. 옥수수도 경제정세가 호전되고 수요량이 늘어난 등 요인으로 시장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견됩니다."

흑룡강성을 제외하고 중국의 주요 알곡생산지인 하남성과 길림성, 강서성 등지의 곡물가격도 모두 부동한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그중 공통적인 현상이라면 예년에 국가 최저수구가격으로서 시장가격을 억제했던 중앙비축고의 각지 직속비축고 수구가 잠시 중단된 점입니다. 예년에 알곡수구과정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분담한 것은 중국비축량관리총회사였습니다. 중국비축량관리총회사는 알곡시장에서 항상 농민들이 어렵게 재배한 알곡의 판매를 확보하기 위해 압도적인 우세로 "시장 최저가격"으로 정부 수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곡물가격이 낮을때 수구량을 늘이고 곡물가격이 높을때 공급량을 늘여 알곡시장의 "상승열조"를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구시장은 좀 더 다원화되었습니다. 저풍전 중국인민대학 교수는 올해 곡물가격 상승은 알곡수구방식의 변화와 관계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음향5]

"과거에는 국가에서 시장 최저가격으로 수구하는 중국비축량관리총회사의 수구가 압도적인 지위에 있었다면 올해는 많은 알곡가공기업이 자체로 자금을 모금해 알곡을 사들이고 기업에서 자체로 알곡을 비축하고 있는데, 이런 기업의 비축이 일정한 정도에서 곡물가격인상을 부추켰습니다."

하지만 유의할만한 점은 알곡수구에 참여한 알곡가공기업 중에 외자기업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중국 강서의 알곡 재배농들이 말하는 "외국회사들은 우리가 부르는 가격대로 사들인다"는 현상이 이 점을 잘 방증해줍니다.

중국의 곡물가격이 상승한 기간 세계 곡물시장 파동도 매우 심했습니다. 엄중한 고온 가뭄날씨의 영향으로 2010년 세계 주요 식량수출국인 러시아와 캐나다 등 나라의 농작물이 대폭 감산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난 8월 밀 수출을 중지한후 국제 알곡가격도 대폭 상승해 세계적으로 밀 가격이 지난 6월부터 50%정도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해 중국 국내 곡물가격의 "유입성 상승"압력도 끊임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곡물가공기업의 경우,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곡물가격 상승의 기대심리가 끊임없이 높아지면서 압력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흑룡강성 북대황정미업회사는 연간 생산력이 300만톤에 달하는 대형 곡물가공기업입니다. 이 회사의 학유리(郝有利) 부지배인은 곡물가격 상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음향6]

"현재의 곡물가격상승은 국제적인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나라가 곡물수출을 제한한다고 선포해 가격상승의 예기치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예기심리가 높아진데다 올해 중국의 일부 지방에 재해가 들어 농민들이 팔기싫어하는 심리가 지배적이여서 우리 회사도 가격상승 압력을 비교적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석인사들은 중국의 곡물은 자급자족을 위주로 하고 옥수수와 밀, 벼 등 주요 곡물의 수입량은 5%정도에 불과하기에 국제적인 곡물가격이 중국의 곡물시장에 대한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전문 농업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흑룡강성 행정학원 사회발전전략연구센터 강국충(姜國忠) 주임은 다음과 같이 인정합니다.

[음향7]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을 볼때 저는 중국의 뚜렷한 통화팽창을 부추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곡물수요량의 95%를 자체로 공급할수 있기에 국제 곡물가격 파동이 국내에 대한 영향은 그리 뚜렷하지 않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부동한 요구, 생산량과 수구의 요인, 국제시장 파동과 국내가격의 변동 등 요인들간의 모순으로 중국의 곡물가격은 개혁개방 30여년래 여러차례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많은 중국의 학자들은 앞으로 중국의 곡물가격상승세는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공인하듯이 중국과 같은 곡물소비대국이 자체로 자급자족할수 있다는 것은 전 세계에 대한 큰 기여라는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