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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자의 구매 열기가 뜨거운 중국 곡물시장  
2010-11-08 15:42:16 cri

[경제만상]

중외자의 구매 열기가 뜨거운 중국 곡물시장

지난 10월 중국 남부의 곡물대성인 강서성에서는 벼 가을을 하기도 전에 곡물을 구매하는 곡물구매 열전이 벌어졌고, 외자 곡물기업과 국유곡물기업, 민간곡물기업이 모두 이 "곡물구매" 대열에 가입했습니다.

우선 강서성무주시 동관진 농민 유춘영씨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이 이곳에 와서 곡물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국가곡물관리소의 구매가격은 인민폐로 96원이지만 그들은 98원 내지 99원에 구매하겠다고 하고 또 얼마지난뒤 얼마를 구매하겠다면서 저보고 대신 구매해 달라고 하더군요."

유춘영씨가 말하는 "많은 외지인"들이란 바로 예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외자 곡물가공기업들입니다. 그중에는 구매원가를 따지지 않는 국제곡물업계 거두 이하이 케리를 비롯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형 다국가기업인 이하이 케리는 이미 강서에서 쌀가공능력이 일별 600톤에 달하는 쌀가공공장을 세웠고 앞으로 일별 가공능력을 1200톤에 이르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현지에서 재배한 벼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2008년에 WTO의 외자기업의 중국 곡물유통업계 진입 과도기가 결속된 후 해외의 곡물업 거두들은 이미 중국 곡물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싱가폴의 이하이 케리 외에도 프랑스의 루이스 드레프스 등 기업들이 대표적인 기업들입니다.

실력이 있고 시장추세에 민감한 외자 곡물업체들의 개입으로 중국 곡물구매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서성 무주시 임천구 곡물구매판매총회사의 황무주 지배인은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감지했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경쟁자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 이 임천구에만해도 제가 알기로는 많은 외자기업들이 곡물구매에 나섰고 중앙비축을 위한 국가곡물관리소뿐아니라 민간가공기업도 시장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

중국기업과 외국기업들이 앞다투어 곡물구매에 나서자 농민들은 좋은 가격에 팔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져 너나 할것없이 예년보다 10여원 내지 수십원 높은 가격에 곡물을 판매했습니다.

다원화된 구매 주체와 외자 진입의 단기적인 장점은 곡물가격 인상으로 농민들이 이윤을 올릴수 있고 중국 농민들의 곡물재배 적극성을 제고할수 있는 것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곡물재배에서 수입을 올릴수 없어 많은 중국의 농민들은 농사일을 그만두고 도시에 진출했었습니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그들중 일부분은 농촌으로 귀향해 다시 곡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산동성 평원현 농업국 농예사인 장약리씨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농민들의 곡물재배 적극성이 높아졌습니다. 외지에 돈벌이를 나갔던 농민들도 일부가 고향에 돌아와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경제작물을 재배했던 농민들도 높은 곡물구매가격이 오르자 다시 밀 등 곡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평원현 농민인 마리씨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농민들의 적극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이곳은 면화재배지역이였는데 지금은 밀을 심으면 기타 경제작물을 심기보다 낫습니다. "

하북성 정주시의 농민 황경훈씨는 더욱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재배할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심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벌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을 거의 한배정도 늘였습니다."

하지만 외자 곡물구매상들이 곡물구매 대열에 가입함으로 하여 경쟁력이 뒤떨어진 중국 국내의 일부 민간 중소기업들이 폐쇄 또는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서성 국유곡물구매판매 총회사의 황무주 지배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곡물을 구매하기 위해 창고를 보수하고 만단의 준비를 했는데 구매할수 있는 곡물이 없을가봐 걱정입니다."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곡물수요 대국에서 곡물공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곡물생산을 늘임과 동시에 정부가 곡물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거시적 조절과 통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국의 많은 학자들은 양식원천은 국가의 수중에 장악되어야 하며 독점지위를 타파해서는 안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소수기업들이 중국의 방대한 곡물시장을 통제하기만 하면 그들은 고액의 이윤을 창출하려는 상업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중국의 곡물안전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농민들도 곡물가격 인상에 대해 단순히 좋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우려는 주로 농산물가격의 인상과 물가인상에 대한 우려입니다. 황경훈씨와 마리씨는 모두 이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인상하고 물가가 인상할가봐 걱정입니다. 그러면 사실은 농민들의 순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깐요. "

그렇다면 올해 농산물가격은 구경 어떠한지, 산동성 평원현 공급판매사 이진군 부주임의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농산물가격은 특히 가을에 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올랐는데, 약 10%정도 올랐습니다. "

이와 관련해 적지않은 학자들은 곡물가격은 인상되어야 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거시원 마효하 부원장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최근년래 생산자료가 인상되고 노동력원가가 인상됨으로 하여 곡물생산원가도 인상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곡물가격을 높이지 않으면 농민들이 생산량을 줄일수 있기에 시장공급과 수요로 곡물가격이 인상될수 있습니다. "

실제로 곡물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요한 곡물생산지인 흑룡강성 할빈시 시교의 흑룡강성 신의곡물도매시장의 쌀가격은 며칠에 한번씩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쌀가격이 며칠에 한번씩 오르는가 하는 물음에 쌀 판매상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마 5,6일이 지나면 가격이 또 오를겁니다. 왜냐하면 저뿐아니라 전반 시장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깐요. "

비록 올해 중국의 3대 주요 곡물인 밀과 옥수수, 벼의 가격이 윤번으로 사상 신기록을 창조하고 있지만 필경 지난 30여년간 중국의 곡물시장가격은 계속 가격파동이 심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중국 농민들은 가격이 크게 파동하기보다는 가격이 안정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북성 정주시 황경훈 농민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우리는 가격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 말고 일정한 가격대에서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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