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청 관광진흥과 박근호 기획 계장 인터뷰

1. 지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성도(成都)에서 부산관광설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설명회의 개최 취지는 무엇입니까? 설명회 개최지를 중국의 성도로 정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아직까지 중국에서 한국은 서울, 제주가 많이 알려져 있고 부산은 덜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알림으로써 부산 방문 여행 상품이 많이 개발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부산의 주요 관광업계와 함께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청두의 여행사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부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설명회 개최지로 청두로 정한 이유는 그동안 우리 부산시는 베이징, 상하이, 칭따오（청도）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많이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아름다운 해양관광자원은 내륙지역에 더 경쟁력이 있고, 청두는 서부개발의 중심지역으로 성장잠재력을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라 관광산업 교류를 목적으로 청두(사천성 성도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 설명회를 통해 많은 성과들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현재 부산시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먼저 부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렸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여행사 및 관광 관계기관과의 전세기 운항을 협의하고 부산관광 여행상품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로 하반기부터는 성도신주국제여행사를 비롯한 7개 여행사와 함께 안티에이징 의료관광상품으로 160여명이 방문할 계획이고 6월 개최되는 부산국제실버엑스포에 5개 업체가 전시 참가를 확정하는 등 여러 단체의 방문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천성TV 홈쇼핑에서 부산의 대형축제들을 취재•방송할 계획입니다.

▶ 우리시는 몇 년전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전담팀을 구성하여 중국인 관광객 환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내륙지역 전세기 유치를 위해서 이번 사천성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에 하남성을 방문하여 전세기 유치 세일즈콜을 실시하였고, 주요 도시 여행사, 언론 및 인터넷 관계자 초청 팸투어 추진, 주요 여행사와 MOU 체결하였고 중국인 관광객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스마트폰을 활용한 음성통역서비스 앱 구축, 입국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도우미 배치 등 관광편의 제공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3. 지난해 부산시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얼마나 되고 또 수교 초기와 비교하여 얼마나 늘었습니까? 향후 발전 추세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2011년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76천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20% 수준이었습니다. 1995년도는 전체 관광객의 5.5%에 해당하는 6만명 정도였는데 17년 사이 692%P 증가하여 성장률이 가장 큰 국가입니다. 우리시는 2015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 과거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지와 여행상품의 선텍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떤 변화들이 생겼고 이런 변화들이 생긴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해외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전세계적으로 쇼핑의 큰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연경관 감상이 주류였다면 현재는 체험과 쇼핑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관광행태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의 활동은 예전에는 용두산공원, 태종대 중심의 서부산권에서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으로 관광코스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해운대에 회의시설인 벡스코, 특급호텔들이 밀집해있고 최근에는 세계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쇼핑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중국과 한국 수교 20주년의 축하 말씀과 향후 중국과 한국의 관광산업 교류에 대한 기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중국과 한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이벤트들이 개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년, 200년 계속해서 중국과 한국은 앞으로 관광산업에서 협력하고 같이 진행해야 될 일이 많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같이 협력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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