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의 송영옥 청취잡니다.
남: 조선어부 여러분들께 보내는 편지: 한창송, 송휘, 임봉해 그리고 기타 아나운서, 편집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10월 13일은 중양절이자 첫 노인절이었습니다. 또 이날은 일요일이라 우리 협회 활동일입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이날을 할미꽃들에게 노래마당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이날 아침 협회에 들어서자 명절 분위기가 짙었습니다.
무대에는 노래 경합이란 거폭의 플랑카드가 걸려져 있었고 회의 장은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들어오는 회원들마다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는 것으로 일주일 보지 못한 그리움을 표달했습니다.
회원들은 자각적으로 너도나도 고운 민족복장차림을 하고 있어 떨기떨기 꽃송이를 방불케했고 남성들은 검정색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어 한결 젊어보여습니다.
9시 30분에 멋있게 옷차림을 한 심회장께서 정식으로 회의 시작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노래 경합이 시작되었는데 장내에서는 오래동안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공연은 소조별로 진행됐습니다. 회원들은 모두 생기발랄한 모습과 민첩한 행동으로 입장했고 경합은 긴장하고도 활발하며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회원들은 너도나도 위대한 조국과 위대한 공산당을 힘껏 노래했고 어떤 조에서는 붉은 국기를 휘두르며 힘차게 노래를 불러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있은 토론에서 우리 조는 이번엔 새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하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주저했지만 시작이 절반이라고 시작을 떼고 나니 모두 힘내어 보자며 상호 격려하고 열성적으로 참여한 결과 2등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우리 소조 성원들의 얼굴엔 이름모를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 성과는 소조 성원들의 고생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기절로 웃음도 나오고 그들을 생각할 수록 우리 회원 한명한명이 사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아침노을도 아름답지만 석양도 불탄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같이 시들지 않는 푸른 나무로, 불타는 석양처럼 건강히 아름답게 오래오래 삽시다. 그럼 오늘은 이만 쓰고 여러분들의 신체 건강과 사업에서의 큰 성과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장춘시 남관구 노인협회 송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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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송영옥 청취자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곱고 멋진 옷 차림을 하신 어르신분들을 머리 속에 그려보며 이 편지를 들었는데요, 여유로운 삶을 즐기시고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남: 일상 생활에서 좀 더 여유를 부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현실의 벽에 부딛혀 항상 바쁘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장춘의 청취자 가족분들의 여유롭고 행복한 생활이 더욱 가슴 깊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여: 어르신들 항상 이토록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