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동산평가센터가 발표한 "2010년 부동산 상장기업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상해와 심천,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145개 부동산업체가 지난해에 창출한 이윤이 총 1068억원에 달해 업체당 평균 7억 3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50대 부동산업체의 주택판매액은 7500억원을 기록했으며 현금보유액은 3000억원으로 유동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고가로 토지를 확보한 부동산업체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졌다.
중국부동산평가센터 룡승평 주임은 올해 업체들의 대출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신규대출이 억제되고있어 부채비율이 높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은 년말께 자금압박에 직면할것이라면서 상위 50대 업체중에도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70%이상인 업체가 13개나 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Vanke를 비롯해 Poly(保利), Gemdale(金地), 초상부동산(招商地産) 등 대표업체들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각각 100%와 152.39%, 176.7%,172.27%,109.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컨설팅사 WIND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말까지 상장 부동산업체들의 자산부채비율은 67.13%에 달했다. 부동산업체들의 현금 유동성을 보면 Gemdale의 경우 34억원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Poly는 150억원, Vanke는 68억원 부족했고 44개 사가 증자를 준비하고있으나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