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통오리구이)
6. 통오리구이: 의량소압(宜良燒鴨)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량의 통오리구이는 베이징의 오리구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의량이 통오리구이는 새끼 오리와 살찐 오리로 나뉜다.
새끼 오리 구이는 육질이 부드럽고 단 맛이 나며 살찐 오리 구이는 기름기가 많고 졸깃졸깃하다. 의량이 통오리구이는 파와 산초, 장졸임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의량의 통오리구이는 벼짚을 태워 굽고 굽는 과정에 오리에 꿀물과 기름을 발라준다. 그렇게 구운 오리는 노란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살은 부드럽다.
의량이 통오리구이는 운남현지의 음식이 아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오륙백년전의 명(明)나라때 황제 주원장이 부우덕(傅友德)이라는 장군을 운남에 출정을 보냈는데 그 장군이 오리구이를 좋아한 원인으로 통오리구이의 대가 이해산(李海山)을 데리고 갔다.
운남을 통일한 후 명조의 수도 남경(南京, Nanjing)으로 돌아간 부우덕 장군에게 황제가 죽음을 하사하자 통오리구이의 대가 이해산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운남에 눌러앉아 통오리구이로 생계를 유지했고 그로부터 운남에서 통오리구이가 전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