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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5 18:15:01 출처:c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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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상] 날씨와 경제

올해 베이징은 평년에 비해 강수량도 많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일 내리는 비 때문에 출근길에 불편을 겪는다거나 실내 습기나 곰팡이와 같은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처럼 날씨 변화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2030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적 손실은 2조 달러, 인민폐로는 약 13조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여러 나라의 GDP 가 하락할 만큼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는 약 210만 명이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었고 그 손실은 4조 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 4조 달러라고 하는 것은 현재 독일의 국내총생산과 맞먹는 규모이다.

우리들의 실생활에서는 어떨까?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게 된다. 더워질수록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더운 날씨의 영향 때문에 아이스크림의 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반면에 장마가 시작되면 빙과류, 음료 업계의 수요는 감소하는데 시장이 계절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맘때면 기업들도 계절과 날씨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내놓기도 한다.

한 음료수 업체는 비가 왔다 하면 고객 방문수가 줄어드는 것을 파악하고 비 오는 날에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음료 한 잔 가격에 동일한 음료를 한 잔을 추가로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이다.

홈쇼핑이나 마트에서는 파는 야채나 과일들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가 많이 오면 작물 값이 상승하게 되는데 유통업체들은 기상예보를 미리 파악한 다음 홈쇼핑 방송 일자를 정하고 마트에서는 할인을 하기도 한다. 또 장마철에는 우산, 장화는 물론이고 제습기나 습기제거제와 같은 계절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정해진 기상예보 시간에 티비나 라디오를 켜야지만 날씨정보를 알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휴대폰에 터치 한번이면 내가 사는 지역의 실시간 날씨는 물론이고 일주일간의 날씨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우리는 참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예보에 따라 다가올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산업이다. 호우나 폭설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이용객들의 피해를 줄이는 등 기상정보를 이용한 유지보수 손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밖에도 건설분야에서는 장마기간에는 공사를 중단하게 된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공사기간이 길어져 경제적인 손실도 피해 갈 수 없다. 건설업계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사전대비를 하거나 공사일정을 조율하기도 한다.

금융산업에도 날씨의 영향이 작용한다. 혹시 날씨보험이라고 들어봤는가? 날씨의 변화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스포츠 경기나 박람회, 야유회 등 행사가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되거나 연기할 수 밖에 없을 경우 피해를 보상해주기도 하고 기상조건 악화로 에어컨, 아이스크림, 맥주, 음료수 등 매출이 하락하는 등 기업의 매출손실을 막아주는 날씨보험도 있다. 그밖에도 기상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농작물보험도 대표적인 날씨보험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개인이 날씨보험에 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로 여름철 장기여행이나 겨울철 스키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날씨보험을 활용한다.

한편 이상기후와 같이 예측불허한 날씨는 세계경제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심한 가뭄, 장마, 홍수 등 엘리뇨와 같은 기상이변은 각국의 농작물 재배에 약영향을 주어 농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키거나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2015년, 호주가 엘리뇨 영향권에 들면서 호주의 밀 생산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국제 밀 가격과 옥수수 가격이 폭등한 적도 있다.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채굴과 생산에 어려움이 생겨 시장이 급감하기도 한다.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가뭄으로 전 세계 니켈 가격을 폭등시키기도 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날씨가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세계 경제활동의 80%가 날씨의 영향에 좌우지된다는 말도 있을 만큼. 기상에 따라 상품의 가격은 하루 사이에 바뀌기도 하고 판매량도 달라지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날씨 데이터를 마케팅에 중요한 정보로 이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농산물 및 원자재 가격, 식료품유통 및 운송, 무역, 관광, 건축,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날씨는 경제활동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기상에 대한 투자는 투자액 10배 이상의 효과를 창출한다고 한다.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대단한 영향력 놀립다. 오늘날 날씨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이것을 잘 활용하느냐가 경제활동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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