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0-02-01 17:52:36 출처:cri
편집:李景曦

'브렉시트' 실현, 더 힘든 날의 시작일 수도...

3년 반의 장거리 달리기를 거쳐 영국이 드디어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1월 31일 23시, 유럽연합을 공식 탈퇴했다.

비록 존슨 영국 총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선포했지만 영국과 유럽연합 관계, 지정학적 정치 변화를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BBC는 논평에서 유럽연합 사상 최초로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의 '브렉시트'는 냉전 후 유럽의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정치 변동이라고 평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의 '브렉시트'는 '독일과 유럽연합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브렉시트'의 다음 도미노가 수시로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부 이견을 줄이고 유럽통합프로세스를 촉진하는 행동력이 보다 관건적이다.

영국의 탈퇴로 유럽연합은 각측의 이익구도를 재 조정하게 된다. 향후 영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 원가는 불가피하게 늘 것이다. 런던 금융시티 지위가 약화됨에 따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도시는 경제영향력 강화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영국이 탈퇴한 후 유럽연합은 해마다 약 100억 유로의 자금부담이 추가된다. 기존의 유럽연합 27개 회원국들이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려면 의심할바없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영국으로 놓고 볼 때 '브렉시트'로 영국 사회의 활력이 크게 손상했고 민의에 큰 파열이 생겼다. 이로 인해 고조된 스코틀랜드의 '영국 탈퇴'정서는 뚜렷한 정치 리스크로 대두되었다. 대외관계 측면에서 영국과 유럽연합이 해체된 후 양자관계 재 구축이 큰 시련으로 남아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 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었던 영국은 반드시 새로운 좌표에서 새로운 위치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한 영국이 '신생'을 맞이할 수 있을까? '브렉시트'가 세계에 어떤 장원한 영향을 미칠지? 아마도 그 답은 미래 몇 세대를 걸쳐야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번역/편집: 한창송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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