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俊
2020-06-06 17:19:50 출처:cri
편집:李俊

美 인종 차별 비극에 대해 서방의 일부 지도자들은 왜 말을 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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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리카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유발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미국의 인종 차별 고질병을 일제히 규탄하고 있는 이때 쩍하면 '민주'와 '인권'을 거론하던 서방 국가의 일부 지도자들은 오히려  얼버무리며 반 벙어리 행세를 하고 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하면서 '업무 중점을 캐나다인들'에 돌릴 것이라고만 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해 한 주 뒤에야 "인종주의와 인종주의 폭력은 영국에서 발 붙일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슨 호주 총리도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를 얼버무리자 호주의 그린당 당수 아담 반드가 모리슨에게 미국 정부의 '엉망인 표현'을 논평할 것을 촉구하기까지 했다. 

사람을 경악케 하는 미국 지도자의 작법에 대해 이들은 못 들은 척 벙어리 행세를 하거나 우물쭈물 얼버무리며 평소에 청산유수로 왈가왈부 하던 때와는 판판다른 대조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사실 일부 서방국가들은 일찍부터 미국의 꽁무니를 따라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그들은 경제무역과 안보 등 문제에서 쩍하면 미국에게 인정 사정없이 당하기도 해 소수인종을 상대로 한 미국의 이런 폭압행위가 도리에 맞지 않음을 뻔히 알지만 수수방관하고 함구하며 섣뿔리 논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 깊이 따진다면 기타 서방 국가들에도 비교적 심각한 인종 차별시 문제가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볼때 주요 서방국가들은 자본주의 발전초기 모두 식민주의를 강행한 검은 역사가 있다. 이는 세계 인종 차별시 문제의 주요한 근원이다. 

오늘날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에서도 사회제도와 빈부 격차 등 복잡한 원인으로 유색인종과 소수인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문제가 자주 매체에 보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케이스는 결코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때 서방의 일부 정객들이 인종주의의 고질병에 대해 얼버무리는 태도는 그들의 가슴이 뜨금하고 불안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풍자적인 것은 서방의 이런 정객들은 자국의 인종 차별시 문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나 대외로 인종주의 정서를 선동하는데 열의를 내고 있고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자주 오명화 공격을 하는 것이다. 영국이나 호주 등 미국의 뒤꽁무니를 따르는 나라들이 바로 그러하다. 

인종 차별시는 미국 사회의 상처자국이자 서방국가들의 공동의 치욕이다. 인종 차별시에 대해 '이중기준'을 실시하려는 시도는 명철보신할 수 없으며 회피하거나 얼버무리는 것 역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유엔 인권사무 최고 대표 바첼레트는 성명에서 미국의 '구조적인 인종주의'와 ' 눈 꼴이 신 불평등'은 대규모 항의시위를 유발한 핵심이라며 지금이 바로 '심원 개혁'을 단행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앵무새처럼 미국의 '방역'을 본따던 일부 서방국가들은 이미 코로나 19 방역에서 큰 코를 다쳤다. 이들이 과연 인종 차별시 문제에서도 미국처럼 계속 큰 코를 다칠 타산이란 말인가?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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