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01-14 18:51:26 출처:cri
편집:金东光

부우완항(負隅頑抗)

图片默认标题_fororder_44.负隅顽抗

글자풀이: 질 부(負fù), 모퉁이 우(隅yú), 완고할 완(頑wán),대항할 항(抗kàng).

뜻풀이: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 완강하게 저항하다.

출전: 『맹자•진심하(孟子•盡心下)』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때의 일이다. 어느해 제(齊)나라에 기근이 들어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다. 맹자(孟子)의 제자인 진진(陳臻)이 이 소식을 듣고 급히 스승을 찾아와 무거운 심정으로 말했다. “스승님도 들으셨습니까? 지금 제나라에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모두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당(棠) 지역에 있는 곡창을 열어 백성들을 구제하도록 스승께서 다시 한번 제나라 왕을 설득해 주기를 바랍니다. 아마 그렇게 하시기는 힘들겠지요?”

맹자가 “또 그렇게 한다면 나는 풍부(馮婦)나 다름없게 된다”고 답하고나서 풍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진(晉)나라의 사냥군인 풍부는 호랑이를 때려 잡는 용맹한 사나이였다. 후에 그는 착한 사람이 되어 더는 호랑이 사냥을 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점점 그의 이름을 잊어 먹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해 산에 맹호가 나타나 길가는 행인들을 해치군 하였다. 몇몇 젊은 사냥군들이 힘을 합쳐 이 호랑이를 잡으로 갔다. 이들이 호랑이를 산속 깊은 곳까지 몰아가니 그 호랑이가 산세가 험준한 곳을 등지고는 방울만한 눈으로 여러 사람을 노려보며 연신 포효하니 사람들은 누구도 나서서 호랑이를 잡을 엄두를 못냈다. 바로 이때 풍부가 수레를 타고 이곳을 지나게 지나게 되었다. 사냥군들은 풍부에게 호랑이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풍부가 수레에서 내려 팔소매를 걷어 붙이고 호랑이와 싸우기 시작했다. 격렬한 싸움끝에 풍부가 호랑이를 때려 죽여 백성들을 위해 우환거리를 제거했다. 젊은 사냥군들이 기쁜 마음으로 풍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으나 글 읽는 선비들은 풍부를 조롱했다.

성어 “부우완강”은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 완강하게 저항한 이 호랑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성어는 또 어떤 사람이 저지른 나쁜 일이 발각이 되었으나 이를 승인하지 않고 교활하게 변명을 늘어 놓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