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1-25 18:15:51 출처:cri
편집:李仙玉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다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다_fororder_47-海内存知己

‘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인용:

“중국의 고전 명작 <홍루몽(紅樓夢)>을 보면 자바에서 온 진귀한 보물들이 묘사된 대목을 읽을 수 있고 인도네시아 국가 박물관에는 중국의 고대 자기가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양국 국민이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자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海內存知己),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다(天涯若比隣)’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013년 10월 3일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삼진이 장안의 성궐을 지켜서고(城闕補三秦), 풍연 속에 저 멀리 촉주의 다섯 나루를 바라보네(風煙望五津). 그대와 이별하는 마음 쓰리나(與君離別意) 우리 모두 타향을 떠도는 벼슬살이 신세인걸(同是宦遊人).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海內存知己),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을지니(天涯若比隣), 절대로 헤어지는 갈림길에서(無爲在岐路) 정 많은 소년소녀처럼 눈물을 흘리지는 마세나(兒女共沾巾)

-왕발(王勃)<촉주로 부임해가는 두소부를 보내며(杜少府之任蜀州)>

해석:

<촉주로 부임해가는 두소부를 보내며(杜少府之任蜀州)>는 ‘초당사걸(初唐四傑)’ 중 한 사람인 왕발(王勃, 대략 650년-676년)이 쓴 이별시이다. 사람들은 ‘해내존지기(海內存知己), 천애약비린(天涯若比隣)’이 조식(曹植, 192년-232년)이 쓴 <백마왕 표에게 드림(贈白馬王彪)>의 ‘대장부가 사해에 뜻을 두었다면(丈夫志四海), 만리도 이웃과 같네(萬里犹比隣)’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보지만 왕발의 이 구절은 내용이나 구조적으로 조식의 시를 훨씬 초과해 천고에 길이 전해지는 명구가 되었다.

해내존지기(海內存知己), 천애약비린(天涯若比隣)’에서 ‘존(存)’은 있음을 뜻하고 ‘해내(海內)’는 아주 넓음을, 그리고 ‘천애(天涯)’는 아주 먼 거리를 나타내며, ‘비린(比隣)’은 아주 가까움을 보여주어 아주 대조적이다. 그리고 시인은 뜻이 같은 벗이 있다는 의미의 ‘존지기(存知己)’를 키워드로 함으로써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거리가 멀면 멀수록 마음은 더 가까워 보이는 효과를 보였다.

해내존지기(海內存知己), 천애약비린(天涯若比隣)’의 ‘존(存)’이 <시경·정풍·출기동문(詩經·鄭風·出其東門)>의 ‘동문을 나서니(出其東門), 여인들이 구름처럼 많네(有女如雲). 여인은 구름처럼 많아도(虽則如雲), 내가 그리는 여인은 아니어라(匪我思存)’처럼 ‘그리움(思念)’을 뜻한다고 해석하는 학자도 있다. 그 의미는 뜻이 통하는 벗 간의 그리움은 지리적으로는 하늘 끝처럼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이웃처럼 가깝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이 고전을 인용하여 중국과 인도네시아간의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 양국 정부와 국민들은 줄곧 서로를 뜻이 통하는 지기로 여겼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와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 양국이 예전처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평화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브라질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도 이 고전을 인용했다. 중국이 세계적으로 많은 벗을 사귀는 중요한 원인은 바로 중국이 세계에 강한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기 때문이다. 이 ‘긍정적 에너지’는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엔진’이자 글로벌 거버넌스에 동참하는 중국의 ‘목소리’이며, 더욱이 중국이 제출한 정확한 ‘의리관(義利觀)’과 협력상생의 ‘운명공동체’, ‘공동상의, 공동건설, 공유’의 글로벌 거버넌스의 이념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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