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1-02-18 08:00:19 출처:cri
편집:韩昌松

[국보시즌3] 용(龍)


유금철심동룡
당나라의 용

이는 당나라 때의 용이다
용의 몸체는 내부가 철심으로 된
구리 재질이고
표면은 유금으로 되어있다
용은 몸이 "S"형으로 휘어있고
고개를 치켜 들고 있으며
세 갈래의 장각이 뒤로 뻗어
머리 위에 와 닿는다
크게 벌린 입안으로
예리한 이빨이 보이고
긴 혀는 입안에서 위로 휘감겨져
혀끝이 윗턱을 받친다
부릅 뜬 두눈에서는
생기가 넘친다

앞다리는 쭉 뻗고
앞발은 구부린채
힘있게 땅을 파고든다
선명한 발가락 마디마디가
힘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유금철심동룡
소장기관
섬서(산시)역사박물관
연대
당(唐)

아랫배와
뒷다리, 가늘고 긴 꼬리는 흩날리듯 떠있고
등에 두 조각의 구름을 지고 있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날아 내리 는 듯 하다

유금은
중국 고대 가장 수준 높은 공예 중 하나이다
유금의 특징은 유금층이 매우 얇아
원 기물과 잘 부착될 수 있어
일부러 꾸민 티가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전반을 유금으로 칠한 기물은
원래 금으로 된 것인 듯 하다

이 비룡은
당나라 유금공예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다
철심에
동을 칠하고
거기에 또 유금하는
이런 공예로
비룡에 화려하고 진귀한 겉옷을 입혔다
또 철과 동의 사용으로
조형물이 보다 단단하면서도 펴일 수 있어
장인에게
보다 넓은 창작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당나라 사람들은
용을 길한 짐승으로 간주했다

중국 고대인들은 밤하늘을 관찰하면서

동쪽에 위치한
각, 항, 씨, 방, 심, 미, 기
이 몇 개 별자리가 한데 이어져
용의 모양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별자리를
"용성"이라고 병칭해
용에 대한 숭배를 표했다

당나라 사람들은
용이 소원을 하늘에 전한다고 믿고
투룡식을 성대히 열어
복을 기원하곤 했다

적금주룡
소장기관
섬서(산시)역사박물관
연대
당(唐)

그들은 축복과 소망이 적힌 문서와
옥벽, 금룡, 금추를
청실로 묶어
산과 하천에 투여해
하늘의 화답을 소망했다

천추룡문경
소장기관
섬서(산시)역사박물관
연대
당(唐)

당나라 사람들은 용의 자태를 구리거울에 새기고
용 무늬를 비단에 수놓았다
용무늬로 얼굴도
소매도 하늘에 닿는다

황지련주룡문기
소장기관
신강(신장)위구르자치구박물관
연대
당(唐)

용은 당시에도 날아들었다
두보가 지은
"순간 구중궁궐에 참룡(당현종의 말 비유)이 나타나
만세의 말들이 평범해졌노라"든가
이백이 지은
"비룡에 몸을 실으니 귓가에 바람이 일고
하천을 가로질러 하늘과 잇닿았노라" 라는
시구에서 모두 당나라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기품이 드러난다.

이영이 지은
"나흘간 나라 걱정으로 머리카락이 실오리가 되어도
용마정신과 바다새와 같은 자세를 갖추겠노라"라는 시구로
"용마정신"이란 이 단어가
왕성한 생명력의 대명사가 되게 했다

하늘에서 내려 온 듯한
유금철심동룡,
가벼움과 중후함
표일함과 파워가
한 순간에 멈췄다

천년의 세월속에서
성대한 궁궐은 한낱 먼지가 되고
장안의 거리와 골목은 잿더미가 되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비룡의 기품은 변하지 않는다
귓가에 들려오는
용의 차가운 울부짖음이
바로 고대 문명의 메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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