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12-29 09:23:5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고전]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_fororder_145-仁义忠信

“인의충신, 낙선불권

仁義忠信, 樂善不倦

인용: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樂善不倦)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樂善不倦)’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우의를 중히 여기고 책임감을 가지며 신의를 지켜오고 있으며 중국문화는 예로부터 가난한 자를 돕고 선을 행하며 다른 사람을 즐겨 돕는 것을 좋은 전통으로 삼아 오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글로벌 가난 감소사업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약속을 다시 천명하고자 합니다.”

-2015년 10월 16일 시진핑 주석의 2015년 가난감소와 발전에 관한 고위층 포럼 주제 연설에서

출처:

맹자가 말했다(孟子曰). “하늘이 내린 벼슬이 있고(有天爵者) 사람이 만든 벼슬이 있다(有人爵者).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樂善不倦)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樂善不倦) 하늘이 내린 벼슬이고(此天爵也), 공과 경, 대부는(公卿大夫) 사람이 만든 벼슬이다(此人爵也). 옛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 벼슬을 잘 닦았으므로 (古之人修其天爵) 자연스럽게 사람이 주는 벼슬이 그 뒤를 따라왔다(而人爵從之). 지금의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 벼슬을 닦아(今之人修其天爵) 사람이 주는 벼슬을 구하고자 하고(以要人爵) 사람이 주는 벼슬을 얻은 뒤에는(旣得人爵) 하늘이 내린 벼슬을 버린다(而棄基天爵). 그 미혹됨이 참으로 심하니(則惑之甚者也) 궁극적으로 사람이 주는 벼슬까지 잃게 된다(終亦必亡而已矣).”

-맹자(孟子)<맹자ㆍ고자상(孟子ㆍ告子上)>편

해석:

전국(戰國, 기원전 475년~기원전 221년)시기 맹자(孟子, 기원전 372년~기원전 289년)는 ‘천작(天爵)’과 ‘인작(人爵)’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제출했다. ‘천작’은 하늘이 내린 훌륭한 성품을 말하고 ‘인작’은 사회의 벼슬을 말한다. 맹자는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 그리고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樂善不倦) 등 아름다운 성품은 하늘이 내린 벼슬이고 공(公)과 경(卿), 대부(大夫) 등과 같은 것은 사람이 주는 벼슬이라고 여겼다.

맹자는 또 ‘옛 사람(古人)’과 ‘지금의 사람(今人)’을 비교하면서 옛 사람들은 어짊과 올바름, 충성, 믿음 등 품행을 닦았고 그에 따라 사람이 주는 벼슬인 사회적 지위를 자연스럽게 얻었으나, 지금의 사람들은 사람이 주는 벼슬을 얻기 위해 품행을 닦으며 사회적 지위를 얻은 뒤에는 품행을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맹자는 이런 방법은 정말로 미혹된 것이라며 그렇게 한 결과 사회적 지위까지 잃게 된다고 인정했다.

맹자의 천작론(天爵論)은 인격적 소양과 정신적 추구에 있어서 중국의 고대 사대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유종원(柳宗元, 773년~819년)은 <천작론(天爵論)>에서 “선현 맹자는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仁義忠信)을 하늘이 내린 벼슬이라고 말했는데(先儒名以爲天爵) 미진한 부분이 있다(未之盡也). 무릇 하늘이 사람을 고귀하게 만들려면(夫天之貴斯人) 그에게 강건함과 순수함을 내려 (則付剛健純粹於其窮) 그를 눈부신 인물로 키우는데(倬爲至靈) 그 중 최고는 성인, 신인이라 하고(大者聖神) 그 다음으로 현자, 능력자라 하며(其次賢能) 이를 일러 고귀하다 말한다(所謂貴也)”고 말했다.

유종원은 맹자가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신의를 하늘이 내린 벼슬이라고 인정한 데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하늘이 내린 ‘강건함’과 ‘순수함’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종원은 그로부터 맹자의 천작(天爵)사상의 함의와 의미를 풍부히 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가난구제를 아주 중시했다. 1960년대말에 젊은 시절의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北京)으로부터 산시(陝西) 북부의 작은 마을에 내려가서 7년 동안 농민으로 있었다. 그 때 중국 농촌의 어려운 상황이 시진핑 주석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그 뒤에 중국의 현(縣)과 시(市), 성(省), 중앙에서 근무하던 때에도 시진핑 주석은 시종 가난 구제를 업무의 주된 내용의 하나로 삼았다.

빈곤탈출은 여전히 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다. 시 주석은 “2015년 가난 감소와 발전에 관한 고위층 포럼”에서 각 나라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협력과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가난 감소 행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행동파’인 중국은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천가’인 중국은 공상만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남남협력 원조펀드”를 출범하고 가장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에 대한 투자를 증가하며, 일부 나라들의 정부간 무이자 대출과 채무를 면제하고 개발도상 나라들에 가난 감소와 농업협력 등 프로젝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樂善不倦)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樂善不倦)” 중국의 이 고전을 충분하게 구현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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